GS그룹 내 에너지 부문 중간지주사인 GS에너지는 중동에서 원유 생산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광권 지분을 취득한 종속기업 '코리아 GS E&P'가 원유를 GS칼텍스와 트레이딩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코리아 GS E&P는 비정기적으로 GS에너지에 배당을 지급한다.
GS에너지가 코리아 GS E&P에서 수령한 배당금 누적액은 1153억원이다. 각각 2020년과 지난해 382억원, 770억원이 코리아 GS E&P 배당금 수익으로 잡혔다. 유상감자(누적 2264억원)와 지분 매각(2938억원)까지 포함한 코리아 GS E&P 투자금 회수액은 6399억원이다. GS에너지는 총 8709억원을 코리아 GS E&P에 출자했다.
코리아 GS E&P는 아부다비 광권(ADCO Onshore Concession) 참여 지분 3%를 들고 있다. GS에너지는 코리아 GS E&P 지분 70%를 보유 중이다. 아부다비 광구는 1939년부터 원유 생산을 유지한 생산단계 광구다. 코리아 GS E&P는 해당 광구에 참여해 수령한 지분 원유를 판매한다. 올 1월 GS에너지 참여 지분(2.1%) 기준 해당 광구의 원유 생산량은 일산 3만7800배럴, 지분 매장량은 약 4억7000만배럴이다.
GS에너지가 아부다비 광권을 취득한 건 2015년이다. 그 해 40년간 아부다비 광권 조광권을 부여받아 공동 개발하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에 참여했다. 아랍에미리트연방(UAE) 소속 아부다비 정부 국영 석유공사(ADNOC)와 국제 메이저 석유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던 광구였다.
GS에너지는 ADNOC로부터 아부다비 광권 참여 지분 3%(약 7388억원)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2054년까지 광구 지분 3%만큼 생산(생산예정 포함) 원유에 대한 소유권과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다.
조광계약(Concession)은 코리아 GS E&P가 체결했다. GS에너지는 2015년 3월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 코리아 GS E&P를 설립했다. Korea GS E&P로 아부다비 광권 3% 지분에 대한 양수자금(Participation Fee)을 전액(약 7433억원) 출자했다.
코리아 GS E&P는 2019년까지 생산 원유 중 참여 지분(3%)에 해당하는 물량을 GS칼텍스에 판매했다. GS칼텍스는 코리아 GS E&P로부터 원유를 △2016년 9022억원 △2017년 1조721억원 △2018년 1조4801억원 △2019년 1조5342억원가량 매입했다.
2020년에는 GS에너지가 보유한 코리아 GS E&P 지분이 70%로 줄었다. 한국석유공사가 UAE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 컨소시엄 합의서에 따라 코리아 GS E&P 지분 30% 매수 청수권(콜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GS에너지는 그해 4월 코리아 GS E&P 지분 30%를 약 2983억원에 석유공사로 매각했다.
코리아 GS E&P는 2020년 4월 이후 아부다비 광구에서 생산한 원유 중 GS에너지 참여 지분(2.1%)에 해당하는 물량을 GS칼텍스 이외 거래처에도 판매했다. GS칼텍스가 코리아 GS E&P로부터 매입한 원유 거래액은 △2020년 5616억원 △2021년 5312억원 수준이었다.
코리아 GS E&P는 설립 첫해부터 이익을 냈다. 한동안 주춤하던 이익 창출력은 2020년부터 증가했다. 2020년 31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037억원으로 233%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84억원이다.
GS에너지는 배당금 수익 외에 유상감자로도 코리아 GS E&P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했다. GS에너지가 코리아 GS E&P에서 유상감자를 진행해 회수한 금액은 △2018년 301억원 △2019년 587억원 △2021년 362억원 △2022년 1014억원 등 총 226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