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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건 관련기사
카카오, 'B2B 사업 집중' 디케이테크인 매출 확대
올해 카카오 그룹 내부거래에 변화가 관측된다. 기존 거래 규모가 미미했던 법인에서 거래액이 다수 잡히고 있다. 이는 현재 카카오 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변화다. IT 솔루션 업체인 계열사 '디케이테크인'을 중심으로 관련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디케이테크인에 여러 사업 영역들이 이관되며 그룹 내 거래 주축으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근래 기업간거래(B2B) 업무를 디케이테크인 단일 법인에 집중시키는 등 구조 개편 작업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내달 추가 합병 작업도 앞둔 만큼 그룹 내 역할은 이전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과 자금 거래를 다수 진행했다. 양사 간 사업과 관련한 매입·매출을 비롯해 현금 출자 등 여러 종류의 거래가 잡혔다. 이전까지 거래 규모 면에서 타 계열사 대비 크게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올 들어 본...
김소라 기자
자산 5조 넘은 에코프로, 비상장 계열 거래 많았다
2차전지용 양극재 제조 그룹 '에코프로' 내부거래는 대부분 국내 계열사 간 이뤄지고 있다. 최근 해외 계열사 대상 내부거래분이 일부 잡히기 시작했지만 전체 계열 거래분 중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리튬, 전구체 등 양극재 주 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계열사와 완제품 생산 법인 간 상품 매입·매출 거래 형태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에코프로그룹은 비교적 최근부터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2022년 계열 거래 현황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사업연도 내부거래 추이도 공시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 신규 지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에코프로는 그룹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준을 충족하며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 현황 공개 공시 의무도 부여됐다. 에코프로 그룹은 자산총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은 ...
아모레퍼시픽, 중국 부진에 판매 법인 거래도 급감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중국 사업 부진이 계열 거래 현황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룹 핵심 사업 법인인 '아모레퍼시픽'과 현지 판매·유통 전문 법인 간 거래분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타 현지 해외 법인 대상 내부거래분 증감 대비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다만 그룹 전체 기준으로 볼 때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했다. 내부거래액 자체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그룹 매출 감소폭이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해당 수치는 20%에 근접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해외 계열사 대상 내부거래액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당해 국내 계열 법인이 해외 계열사로부터 인식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1% 감소한 336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계열 법인 간 내부거래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계열 거래분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결과적으로 지...
내부거래 '제로' LX세미콘, LG 의존도 감소
LX그룹이 2021년 5월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후 내부거래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별도기준 매출의 70%가 넘던 주요 계열사 LX세미콘의 내부거래 비율이 제로(0)로 바뀌었다. 주요 거래처인 LG디스플레이와 계열분리가 이뤄짐에 따라 더 이상 내부거래에 반영되지 않아서다. LX홀딩스 산하에 신설된 LX MDI는 내부거래 비율이 100%에 이른다. 그룹 회장의 장남이 대표이사로 있으며 계열사에 경영정보서비스와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업체다. LX하우시스와 LX판토스가 매출의 절반을 챙겨주고 있는 곳이다. ◇계열분리 후 3년간 공정위 감시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3년 LX그룹의 주요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에 따르면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LX세미콘의 내부거래액은 0원이다. 2021년만 해도 내부거래 규모가 1조3741억원으로 별도기준 매출의 7...
원충희 기자
KCC·건설·글라스, 3형제 계열사 거래 '삼각구도'
KCC그룹은 KCC, KCC글라스, KCC건설을 각각 이끄는 정몽진·몽익·몽열 삼형제의 독립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요 3개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비율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다만 최대 내부거래처를 보면 KCC→KCC글라스→KCC건설→KCC로 이어지는 삼각구도를 그리고 있다. 반면 KCC그룹 회장일가의 친족회사인 세우실업과 동주는 여전히 그룹의 일감을 받아 꾸려나가고 있다. 세우실업은 KCC글라스 등 계열 의존도가 90%를 웃돌고 있으며 그 자회사인 동주는 KCC 일감이 매출의 절반가량이다. ◇KCC→KCC글라스→KCC건설 다시 KCC로 이어지는 내부거래 구도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3년 KCC그룹 주요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에 따르면 KCC, KCC글라스, ...
'사업구조 재조직' 한화, 계열 거래 축소 이어질까
올 하반기 한화그룹 내 거래 관계에 변화가 관측될 전망이다. 그룹 차원의 사업부 재편이 시발점이다. 내달 해당 작업을 마무리하면 계열사 간 거래 관계도 보다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측도 이번 사업부 재편을 계기로 내부거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사업을 한 곳에 집중시켜 별도 유관 계열사와의 거래가 발생할 필요 없도록 조처하면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주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해온 가운데 금번 사업부 재편이 전체 수치를 내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총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분만 고려한 수치다. 이를 토대로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서 도출한 전체 대기업 집단 내 한화 그룹 순위는 중하위권으로 집계됐다. 공시대...
한화에너지, 단일 계열거래 매출 인식 '최대'
한화그룹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인 내부거래 구조를 띄고 있다. 그룹 내 대부분의 거래가 특정 법인으로 몰리는 식이다. 상장·비상장사 할 것 없이 여러 종류의 매출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 곳은 그룹의 지주사 '한화'다. 다만 주요 계열 법인 가운데 단일 거래액 기준 가장 유의미한 매출을 인식하는 곳은 따로 있다. 그룹 내 에너지 공급 계열사인 '한화에너지'다. 자체 보유한 열병합 발전소를 통해 여러 계열사에 전기 등을 공급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계열사 대상 거래를 통해 총 2437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당해 한화그룹 주요 비금융 법인 단일 내부거래액 기준 금액이 가장 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으로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비슷했다. 연 단위 총 내부거래액을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체급이 큰 타 상장 법인 대비 규모는 작았지만 단일 계열 거래로...
이해진 GIO 지분율 '3%' 덕에 규제 우려 피했다
네이버에는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들이 여럿 존재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계열사 거래로 끌어오는 곳만 22개사다. 전체 계열사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사익편취 규제 대상 감시 대상이 아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율에서 이유를 추적해 볼 수 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에 대한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20% 미만이다. 유일하게 보유지분이 20%를 넘는 이 GIO의 개인회사 '지음'은 그룹 일감으로 올린 매출이 없다. 출처=기업집단포탈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네이버 계열사 가운데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 오른 회사는 '지음'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음은 이 GIO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은 0원이다. 공정위원회는...
박서빈 기자
방산 덕 본 한화그룹, 해외 계열 거래도 줄었다
한화 그룹이 지난해 해외 매출분을 개선했다. 세계적으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방위 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그룹 내 방산 소그룹 약진이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대로 해외 계열사 대상 내부거래는 둔화됐다. 1년새 1조원 가량 감소했다. 그룹 차원에서 국외 거래분을 늘린 동시에 계열 거래는 덜어낸 그림이다. 다만 이는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그룹 중추 역할을 하는 사업부 부진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한화 그룹은 지난해 해외 영업에서 선전했다. 당해 국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26조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그룹 총 매출 대비 약 36%다. 직전년도 그룹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분이 28%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비중이 늘었다. 같은 기간 그룹이 국내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며 이같은 흐름은 더욱 두드러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서로가 최대 거래처
포스코그룹은 소유분산 기업인 만큼 내부거래에 늘 따라오는 사익편취 이슈에서 빗겨나 있다. 다만 사업 특성 상 계열사간 거래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는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가장 거래가 많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포스코가 최대 내부거래처다.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고객사로 이어지는 철강재 제조·유통과정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내부거래 비율이 20%대로 관리되고 있다. 국내에선 포스코 등에 납품하는 내화물, 생석회 같은 기초소재 판매가 많다. 반대로 해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상대로 한 에너지소재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내·외 내부거래비율 간극 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3년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에 따르면 별도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