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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자원 개발 대여금 잔액 5.7조
한국가스공사는 자원 개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투자·출자한 법인으로 신규 투자금 집행과 기존 투자금 회수를 병행하고 있다.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대여금 잔액은 5조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투자보다 회수에 중점을 둔 재무 전략을 펼친다.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으로 자원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 28곳을 거느리고 있다. 각각 종속기업은 17곳, 관계기업은 9곳, 비상장 지분증권(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지분 상품)은 2곳이다. 이 밖에 미얀마 A-1·A-3 광구와 해저 배관 지분 8.5%도 보유 중이다. 미얀마 가스전 수익은 가스공사 별도 기준 실적에 들어간다. 미얀마 가스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00억~8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 110억원, 순이익 72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가스공사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
김형락 기자
가스공사, 자원개발 6년 중 1년만 손실 면해
한국가스공사는 자원 개발 사업군에서 순이익을 창출한 해가 드물다. 최근 6년 중 유가가 올랐던 2021년에만 순손실을 면했다. 나머지 기간에는 각종 비용을 감당할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처럼 가스 도매 사업군 수익성이 흔들리면 연결 기준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 가스공사는 올 1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연결 기준(이하 동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4069억원이다. 판매 단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로 매출은 29% 줄어든 12조8107억원이었지만 원료비 정산 등으로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92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에선 운전자금·이자비용 감소(171억원), 관계기업 투자지분 이익 증가(659억원) 등이 순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작년에 수익성이 부진했다. 그 해 전사 순손실은 74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
석유공사, 해외 석유 개발 법인 절반 손실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투자(재출자 포함)한 법인 절반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투자한 원금 이상 가치를 인정받는 곳은 손에 꼽힌다. 연말 장부가액이 취득가액보다 큰 해외 석유 개발 사업 법인은 2곳뿐이다. 석유공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투자·출자한 법인은 20곳이다. 각각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실적을 포함하는 종속기업은 13곳 △지분법 손익을 인식하는 관계·공동기업은 5곳 △비상장 지분 증권(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2곳이다. 석유공사는 주력 사업인 개발 사업 부문 매출을 모두 해외에서 올린다. 20́03년부터 해외 개발·생산 광구에 출자해 매출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개발 사업 부문 매출(2조9511억원)이 전사 연결 기준 매출(3조2...
석유공사, 저유가에 취약한 사업 구조
한국석유공사는 당분간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힘든 재무 여건이다. 과거 큰 폭으로 유가가 내렸을 때 결손금이 조 단위로 쌓였기 때문이다. 석유 개발 사업 부문 영업손실과 석유·가스 개발 자산 손상이 겹쳐 순손실 규모가 커졌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이하 동일) 자본총계가 마이너스(-)1조348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19년 말 5308억원이었던 자본총계가 이듬해 -1조1409억원으로 감소한 뒤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졌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8월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수립할 때 2027년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순이익 예상액은 총 3136억원이다. 지난해 말 결손금(12조2489억원)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석유공사는 석유 개발 사업 부문 매출 의존도가 높아 저유가 시기...
가스전은 '포스코', 유전은 'GS' 두각
국내 민간기업이 집행한 자원 개발 투자 중 회수 실적을 올린 건 대부분 해외 가스전 투자다. 미얀마 가스전 운영권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유전 투자에서는 GS에너지가 두각을 나타냈다. 생산 단계에서 예상했던 수익을 내지 못한 사업도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이 투자한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9년째 생산중단 상태다. SK이노베이션과 GS그룹은 3년 전 미국 원유·가스 광구를 처분해 손실을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SK E&S는 가스전 투자로 이익을 내는 대표적인 민간기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가스전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E&P 사업 △가스를 저장 운송하는 LNG 사업 △LNG를 원료로 활용하는 발전 사업 등을 운영한다. 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 중...
롯데케미칼, 수르길 가스전 배당 수령은 한 번뿐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에서 배당금을 거둔 건 한 차례뿐이다.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국내 컨소시엄(Kor-Uz Gas Chemical Investment) 지분만큼 지분법 투자 손익을 인식하고 있다. 현지 합작 투자 회사(Uz-Kor Gas Chemical)는 지난해부터 10억달러(약 1조3830억원) 규모로 늘어난 미수금을 줄여 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컨소시엄에 투자해 수르길 사업 지분 24.5%를 확보했다. 컨소시엄 주주는 롯데케미칼(지분 49%), 한국가스공사(45%), GS E&R(6%)이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 UNG)와 50 대 50 지분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합작 투자 회사를 세웠다. 수르길 사업은 '패키지형 자원 개발 사업'이다. 각각 △수르길 가스전 개발 △가스 판매 △고밀도 폴리에틸...
SK이노·현대코퍼, 예멘 LNG 사업 9년째 생산 중단
SK이노베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예멘 YLNG 프로젝트'가 9년째 생산 중단 상태다. 예멘 내전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 지분을 전액 손상 처리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해당 사업 투자 지분을 손상 처리하지 않았다. 현금흐름할인법을 적용해 추정한 공정가치를 보고한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은 예멘 YLNG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6.9%를 보유한 Yemen LNG(YLNG)를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YLNG 지분 5.9%를 보유한 Hyundai Yemen LNG(HYLNG)를 공동기업으로 분류했다. HYLNG는 현대코퍼레이션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지분 51%, 49%를 나눠 들고 있다. 예멘 LNG 프로젝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돌발 변수로 자원 개...
현대코퍼레이션, LNG 광구만 남은 포트폴리오
현대코퍼레이션은 해외 자원 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만 남겼다.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생산 단계에 접어든 광구 투자금 회수에 치중한다. LNG 프로젝트는 3건 중 2건에서 배당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 올해 보유 중인 베트남 유전 11-2 광구 지분 전량(4.9%) 매각을 마무리한다. 매각 계약은 2022년 체결했다. 베트남 정부 승인이 나면 거래가 끝난다. 지난해 예상한 매각 차익은 약 24억원이었다. 탐사에 실패한 서캄차카(러시아) 유전 개발 사업(전체 사업 지분 40%를 보유한 컨소시엄 K.K. KOREA KAMCHATKA 지분 5% 보유)은 지난해 청산 절차를 끝냈다. 베트남 광구 매각 후 자원 개발 투자는 LNG 프로젝트 3건만 남는다. 베트남 광구는 2018년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해 광구 개발비(...
SK이노베이션, 활용법 달라진 페루 가스전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석유 개발(E&P) 사업을 SK어스온으로 물적분할할 때 일부 자산을 남겨두고 사업 부문을 이전했다. 당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던 페루 광구 지분은 아직도 SK이노베이션이 들고 있다. 페루 정부가 매각 거래를 승인하지 않아 E&P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분기 말 별도 기준으로 보유한 무형자산(5910억원)은 대부분 석유 자원 개발 관련 장부금액이다. 무형자산 중 96%(5646억원)가 석유 자원 개발(생산) 장부금액이다. 석유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100% 자회사 SK어스온과 별개로 보유 중인 광구 지분이다. SK이노베이션이 별도 기준으로 보유한 석유 자원 개발(생산) 무형자산은 페루 가스전 광구 지분에 해당하는 자산이다. 생산 광구 구입 가격·건설 원가·기타 생산을 개시하...
SK어스온, 영업현금 능가하는 광구 투자
SK어스온은 연간 석유 자원 개발 투자 지출액이 현금 창출력보다 크다. 지난 2년간 기존 유동성과 정부에서 지원받은 융자금을 보태 투자금을 만들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차입한 외화 장기차입금 중 절반가량은 광구 탐사가 실패해도 상환 의무를 지지 않는다. SK어스온은 2년 연속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다. 2022년과 지난해 FCF는 각각 -642억원, -873억원이다. 석유 자원 개발 투자 지출이 늘면서 현금 창출력만으로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이 석유 개발(E&P)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계열사다. 분할 첫해 SK어스온 자산총계는 1조605억원이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해외 법인 지분과 광구 지분을 승계했다. 주요 자산은 천연가스 액화·수출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