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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③영업이익률 영업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에 비용을 차감해서 산출한다.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뺀 금액이다. 이익, 손해를 포함한 SK그룹의 수익성 변화를 계열사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올해 SK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작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다.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작년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별도) △SK E&S △SK스페셜티 △SK바이오팜 △SK실트론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사이언스 △SKC △SK하이닉스 △SK스퀘어 △에스엠코어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다. SK스퀘어는 관계회사 자회사로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 탓에 SK하이닉스와 함께 수익성 급감 계열사 목록에 올랐다.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영업손실로 1조93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는 1조5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8조707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손실 8조763억원을 냈다. 영업손실률로 따지면 -192.7%다. 작년 기록한 영업이익만큼 올해는 영업손실을 냈다.
SKC와 SK이노베이션도 수익성 저하 기업이다. SKC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손실로 101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영업이익 2446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 1조4544억원을 냈다. 작년 3분기에는 4조6822억원을 기록했었다. 1년 전 대비 영업이익이 68.9% 감소했다.
SK케미칼과 SK실트론, SK E&S도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각각 782억원, 2230억원, 1조9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57.9%, 48.6%, 25.3% 줄어든 수치다.
작년 3분기 누적 대비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가스 △SK에코플랜트 △SK(별도) △SK디앤디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던 SK디앤디는 올해는 191% 늘어난 2003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 계열사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이다.
지주사 SK는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1조422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7540억원 대비 88.7% 늘어났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작년보다 높아진 기업보다 낮아진 기업이 더 많다.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곳은 △SK디스커버리(별도) △SK바이오사이언스 △SK E&S △SK이노베이션 △SK스페셜티 △SK케미칼 △에스엠코어 △SK실트론 △SKC △SK하이닉스 △SK스퀘어다.
△SK디앤디 △SK(별도) △SK플라즈마 △SK가스 △SK에코플랜트 △SK네트웍스 △SK텔레콤은 작년보다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하락한 곳은 SK하이닉스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 37.6%로 작년 영업이익률 23.6% 대비 61.2%포인트 떨어졌다. SKC와 SK실트론은 각각 올해 영업손익률로 -5.6%, 14.5%를 기록해 작년 대비 15.9%포인트, 9.9%포인트 하락했다.
SK디앤디와 SK(별도)는 작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SK디앤디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로 50.%를 기록해 작년 18.3%대비 32.3%포인트 상승했다. SK도 작년 3분기 누적 32.2%에서 올해 44.5%로 12.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