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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레버리지·커버리지] ⑧이자비용 기업의 이자비용에는 차입금이나 사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외에도 자본화 차입원가,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 등이 포함된다.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이자비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자비용에서 이자수익을 제한 순이자비용도 관건이다. SK그룹의 이자비용 증감 추이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계열사 중 작년 SK그룹 중 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정도도 두 기업이 상위권에 위치했다. 금융수익을 고려한 순이자비용 역시 두 기업이 SK그룹 계열사 중 순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이다.
4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이자비용으로 각각 1조787억원, 1조270억원을 기록했다. 두 기업은 SK그룹 계열사 중 이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이다.
2022년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이 이자비용 4210억원, SK하이닉스가 3407억원으로 그룹 계열사 중 이자비용 1·2위를 기록했으나 작년은 두 기업의 순위가 바뀌었다.
이외 △SK텔레콤(3351억원) △SK(별도, 3016억원) △SK에코플랜트(2324억원) △SK E&S(1916억원) △SK네트웍스(1338억원) △SKC(12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자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에스엠코어(3억원)이다. 이외 △SK바이오사이언스(11억원) △SK스퀘어(48억원) △SK바이오팜(59억원) △SK플라즈마(별도, 87억원) 등이 이자비용이 적은 기업이다.
2022년 대비 작년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하이닉스다. 1년 사이 이자비용이 216.6% 상승해 상승률로도 1위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이 2022년 3분기 누적 21억원에서 작년 3분기 누적 59억원으로 이자비용이 181% 상승해 2위를 기록했지만 절대 액수가 적다. 3위인 SK이노베이션은 증감률 143.9%로 3위를 기록했다.
1년 사이 이자비용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SK스퀘어다. 2022년 9월 누적 이자비용 549억원을 기록한 SK스퀘어는 작년에는 48억원을 기록했다. 감소율은 91.3%다.
금융수익을 고려한 순이자비용 면에서도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타 계열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작년 9월 누적 연결 순이자비용으로 각각 9285억원, 7489억원을 기록해 THE CFO 집계 SK그룹 계열사 중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2864억원) △SK(별도, 2780억원) △SK에코플랜트(1903억원) △SK E&S(1447억원) △SK네트웍스(12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자비용 순위와 비슷한 양상이다.
이자비용보다 이자수익이 많았던 기업은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스퀘어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9월 누적 순이자수익으로 각각 8억원, 81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24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