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②비용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영업비용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가 있다. 매출원가란 매출액에 대응하는 상품의 매입 또는 제조 등에 소요된 원가를 뜻하며, 여기에 속하지 않는 모든 비용은 판관비로 분류된다. 원재료비, 종업원 급여, 광고선전비, 운반비, 지급수수료, 임차료,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이 이같은 영업비용이다. 올해 SK그룹의 영업비용 부담을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작년보다 매출 대비 영업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부담 폭이 가장 컸다. 그 밖에 SK이노베이션·E&S·실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의 비용 부담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26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대비 영업비용은 137.6%다. 여기서 '영업비용'이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판관비)를 합한 값이다. SK하이닉스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은 76.4%로 1년 만에 61.2%포인트 상승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 중 최대 상승 폭이다.
주력 계열사 중 SKC도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이 100%가 넘는 곳이다. SKC의 올해 영업비용률은 105.6%로 작년 동기 87.7% 대비 17.9%포인트 높아졌다.
이 외에도 에스엠코어(106.4%), SK바이오사이언스(101.3%), SK바이오팜(122.9%)의 영업비용이 매출보다 큰 곳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SKC 외 전년보다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율이 높아진 곳은 △SK실트론 △에스엠코어 △SK케미칼 △SK스페셜티 △SK이노베이션 △SK E&S △SK디스커버리(별도) 등이다.
SK실트론과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비용률은 각각 85.5%, 94.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9%포인트, 7.8%포인트 높아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율로 SK이노베이션은 97.5%, SK E&S는 86.8%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4%포인트, 4.9%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플라즈마(별도) △SK(별도) △SK바이오팜 등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영업비용 비중이 낮아진 곳이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올해 각각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중으로 88.9%, 97.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은 0.6%포인트, SK네트웍스는 0.8%포인트 하락했다.
SK에코플랜트와 SK도 작년 대비 비용 부담이 비교적 낮아졌다. 각각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영업비용 비율은 95.4%, 55.5%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는 각각 96.5%, 67.8%였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비용은 연결 기준 29조5366억원으로 작년 동기 28조2279억원 기준 4.6% 늘어났다.
매출 증감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 비용의 증감만 봤을때 작년 대비 올해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에스엠코어 △SK바이오사이언스 △SK에코플랜트 △SK디스커버리(별도) △SK(별도)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비용으로 282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2101억원 대비 34.4% 늘어났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비용으로 6조215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4조7250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SK E&S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도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영업비용률이 각각 8.5%, 4.6%, 3.8% 늘어났다. 세 곳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영업비용은 각각 7조2333억원, 29조5366억원, 56조304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