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THE CFO 등록 CFO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 이뤄진 설문에 바탕해 작성했으며 아래와 같은 질문이 활용됐습니다.
Q 최고경영진들은 내 업무 역량과 성과에 만족하는가
Q 최고경영진들은 내 직무 특성과 중요성을 잘 이해하는가
Q 최고경영진들은 내 잠재역량을 잘 인식하는가
Q 최고경영진들은 내 직위고하와 관계없이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는가
Q 최고경영진들은 내 직위고하와 관계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나를 돕는가
Q 회사의 경영진들을 신뢰하고 결정을 지지하는가
Q 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최고경영진과의 관계 발전에 노력하는가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CFO 직무 중요성에 대한 임원들의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 CFO들도 다른 임원들과의 관계 형성에 노력하고 있었다. 직무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임원들과의 상호 지지는 업무 성과에 대한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THE CFO가 국내 주요기업 CFO 1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최고경영진들은 나의 직무 특성과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77.8%(91명)가 긍정 답변을 내놨다. '그렇다'(55.6%·65명)와 '매우 그렇다'(22.2%·26명) 답변을 합한 결과다.
CFO는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CFO의 위상은 최근 CFO가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LG에서는 CFO 역할의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라있으며 SK에서는 이성형 CFO 사장이 사내이사에 올라있다.
더 나아가서는 CEO와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한다. 과거 '곳간지기'에 국한됐던 역할을 넘어 CE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위까지 오른 것이다. 박정원 회장, 문홍성 사업부문 CBO 사장과 함께 김민철 CFO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라있는 두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CFO 직무 중요성에 대한 임원들의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 이는 '최고경영진들은 나의 직위고하와 관계없이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49.6%·58명)'와 '매우 그렇다(23.1%·27명)'를 합쳐 72.6%(85명)가 긍정 답변을 내놓은 데서 드러난다.
'최고 경영진들은 나의 직위고하와 관계없이 자신을 희생하며 나를 돕는가'를 묻는 질문에도 61.5%(72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렇다'(46.2%·54명)와 '매우 그렇다'(15.4%·18명)를 합친 결과다.
최근 CFO의 기업설명회(IR) 참석 등 대외활동이 갈수록 요구되고 있지만 CFO는 전통적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자리다. 이 때문에 다른 임원들과의 관계도 업무 수행 능력에 중요한 요소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원들이 CFO를 지지하는 것처럼 CFO도 임원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회사의 경영진들을 신뢰하고 결정을 지지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80.3%(94명)가 긍정 답변을 냈다. '그렇다'(58.1%·68명)와 '매우 그렇다'(22.2%·26명)를 합산한 결과다. '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최고경영진과 관계 발전에 노력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다'(58.1%·68명)와 '매우 그렇다'(25.6%·30명)를 합쳐 83.8%(98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이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의 비중이 다른 질문에 비해 높아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CFO들의 관심 정도가 잘 드러났다.
이런 직무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와 임원들과의 상호 지지는 업무 성과에 대한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최고경영진들은 나의 업무 역량과 성과에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52.1%·61명)와 '매우 그렇다'(13.7%·16명)를 합쳐 65.8%(77명)가 긍정적으로 답한 데서 잘 드러난다.
'최고경영진들은 나의 잠재역량을 잘 인식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도 71.8%(84명)가 긍정 답변을 내놨다. '그렇다'(59.0%·69명)와 '매우 그렇다'(12.8%·15명)를 합산한 결과다.
*2024 CFO 서베이는 THE CFO는 홈페이지
www.thecfo.kr에 등록된 CFO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 1일(금)부터 20일(수)까지 진행했습니다. 응답자는 설문 대상 593명 중 117명으로 응답률은 19.7%입니다. 응답자 117명의 소속 기업은 매출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15곳(12.8%) △5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10곳(8.5%) △1조원 이상 5조원 미만 28곳(23.9%) △5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15곳(12.8%) △5000억원 미만 49곳(41.9%)입니다. 온라인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지 작성은 조영균 산업정책연구원 교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