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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석유화학

영업손익 정상궤도까지 요원, 적자 지속 기업 다수

③롯데케미칼·SK어드밴스드는 적자 폭 심화하기도…DL케미칼은 반등

박기수 기자  2024-09-26 14:47:09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작년 대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스트림 화학 업황의 경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지만 기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연결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했던 기업 중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곳은 △대한유화 △SK피아이씨글로벌 △여천NCC △효성화학 △롯데케미칼 △SK어드밴스드 △SKC다.

이중 △대한유화 △SK피아이씨글로벌 △여천NCC △효성화학은 적자 폭이 작년 대비 일부 개선됐다. 다만 △롯데케미칼 △SK어드밴스드 △SKC는 적자 폭이 작년 상반기 대비 더욱 심화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46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032억원 대비 손실 폭이 커졌다. SK어드밴스드도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34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98억원으로 늘었다. SKC도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58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89억원으로 손실액이 늘어났다.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금호석유화학 △HD현대케미칼 △SK지오센트릭 △LG화학이다. 금호석유화학과 HD현대케미칼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16.9%, 30.8% 감소한 1978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SK지오센트릭은 작년 1244억원에서 올해 491억원으로 60.5% 감소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감소 여파로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 상반기 1조1954억원에서 올해 337억원으로 97.2% 감소했다. LG화학의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AMPC로 인한 보조금 수령액을 제외한 값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한 곳도 있다. △DL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별도) △태광산업 등이다. 특히 DL케미칼은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154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117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LG화학(별도) 역시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5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도 작년 상반기 1959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5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GS칼텍스 △에쓰오일 뿐이다. 양 사는 정유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개선된 기업은 DL케미칼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대비 9.02%포인트 높아진 8.3%다. 반대로 가장 악화한 곳은 SK어드밴스드와 SKC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20.2%, -15.6%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10.30%포인트, -11.13%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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