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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건 관련기사
현금유출 '아쉬운' 한화솔루션, 카드값 5000억 쌓였다
신재생에너지·석유화학 동반 부진이란 이중고를 앓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카드대금채권 유동화를 통해 여유자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드값 결제를 미루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이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한화솔루션 대신 대금을 치르고 있다. 이렇게 쌓인 유동화 잔액만 5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 여파로 지난해부터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AA급 우량 신용도가 위태로워지자 지난달 7000억원 규모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단기 현금 유출을 최대한 미루기 위해 카드대금채권 유동화 기조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유동화 큰폭 증가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현대카드와 맺은 카드대금채권 참가 계약에 따라 이달 중순 에이치씨디제칠차라는 SPC를 통해 각 813억원, 2...
이정완 기자
'뉴욕' 롯데호텔이 '한국' 유동화시장 찾은 배경은
호텔롯데가 미국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한 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의 랜드마크 호텔인 만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했다. 2015년 8억5000만달러(당시 9500억원)을 들여 인수를 마쳤다. 하지만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뉴욕팰리스가 국내 유동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국내 IB(투자은행)가 외화 대출보다 나은 금리 조건을 제시하면서 구조화 대출 규모를 키웠다. 현재 구조화 대출 잔액만 4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KB증권, 외화 대출보다 나은 유동화 제안 20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호텔을 운영하는 미국법인(Lotte Hotel New York Palace, LLC.)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뉴스타에비뉴제이차를 통해 1억2000...
롯데케미칼, '결제 늦춘' 카드대금 4000억 넘게 쌓였다
롯데케미칼이 올 들어 카드대금채권 유동화를 통한 여유자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드대금 결제를 미루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이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롯데케미칼보다 먼저 카드값을 내고 있다. 이렇게 쌓인 카드 이용대금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은 화학업황 부진으로 2년 넘게 영업적자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유출이 어느 때보다 아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AA급 이슈어(Issure)지만 '부정적' 등급 전망을 단 탓에 공모채 발행이 어려워져 최근 만기 1년짜리 기업어음(CP)으로 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SPC가 롯데케미칼보다 먼저 '대납'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신한카드와 맺은 카드대금채권 참가 계약에 따라 지난달 말 뉴스타그린켐제일차라는 SPC를 통해 각 600억원, 690억원 규모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현대커머셜-신한증권, 더 '끈끈해진' 공모 ABS 인연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유일한 산업금융 전문 계열사다. 캡티브(Captive) 시장을 먹거리 삼아 상용차 할부금융 비즈니스를 꾸준히 키우고 있다. 다만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는 유동성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현대커머셜역시 여전채가 핵심 조달 수단이지만 공모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도 이어가고 있다. 이 틈을 파고 든 곳이 신한투자증권이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현대커머셜의 공모 ABS 발행을 함께 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개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족스러운 조달 조건을 제시한 게 파트너십 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2019년부터 단독으로 대표주관 맡아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달 말 '커머셜오토제15차유동화전문'을 발행 주체로 내세워 2786억원 규모 유동화 증권을 발행했다...
조달 대안 부재 LS네트웍스의 '사옥' 활용법
LS네트웍스의 핵심 비즈니스는 부동산 임대업이다. LS용산타워를 임대해 1년에 2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벌어들인다. 프로스펙스로 대표되는 의류업과 원자재·중장비 유통업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임대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LS용산타워는 캐시카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LS네트웍스는 10여년 전부터 이를 유동화해 수천억원대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차환 때마다 조달 규모를 키웠는데 최근 4600억원을 마련했다. 사옥 하나가 이래저래 알짜 자산인 셈이다. ◇2015년 LS증권 풋옵션 해소 위해 사옥 담보로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LS네트웍스는 특수목적법인(SPC) 엔에이치엘용산, 엘에스하나제일차, 우리엘용산제일차, 에스엘용산, 리치게이트용산을 비롯 중국은행, iM뱅크에 LS용산타워를 담보로 맡기고 4600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2027...
SK하이닉스, 실적 자신감?…유동화 시장 떠났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으로 인한 SK하이닉스의 실적 자신감은 유동화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드 결제를 미루기 위해 유동화를 적극 활용했다. SPC(특수목적법인)가 SK하이닉스보다 먼저 결제대금을 지불해 그 사이 단기 자금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올해 1월을 끝으로 이 같은 유동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영업적자가 지속되던 때 애용하던 카드이용대금채권 유동화가 불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결제도 올해 3월까지 '연장'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유동화 시장에서 단기 자금 융통을 위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중 내내 현대카드에 지급해야 할 카드이용대금을 유동화해 결제 만기를 연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