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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올해 마지막 과제 '현금흐름 회복'
위메이드가 현금흐름 회복이라는 마지막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올해 표면적인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하면서 적자 탈출이란 과제는 사실상 풀어냈지만 현금창출력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이 커지면서 쌓인 매출채권을 최대한 빨리 회수하는 방안이 현금흐름을 회복하는 열쇠일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수익성·현금흐름 '엇박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우수한 영업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5470억원,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무려 76.1% 개선됐다. 2022년부터 2년 넘게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마침내 끊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하지만 현금흐름은 다른 분위기다.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활동현금흐름 변화가 상징적이다. 영업활동현...
황선중 기자
현대홈쇼핑, '재고 관리' 덕 현금 창출력 개선
현대홈쇼핑의 현금 창출력이 개선됐다. 송출 수수료 인상 여파로 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재고 관리를 통한 운전 자본 관리에 공을 들인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정교선 회장 체제'로 전환된 만큼 사업 전문성을 키워 영업을 통해 현금이 쌓이는 구조를 안착시키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별도 기준 3분기 말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42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478억원으로 순유출이 발생했던 작년 3분기 대비 대폭 개선되면서 순유입(+) 기조로 돌아섰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시작점인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650억91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패션·주방용품·식품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순이익이 줄었지만 현금 창출력...
정유현 기자
애경산업, 4년만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유출 전환
애경산업도 올해 3분기에는 중국 내수 부진 축소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K뷰티 빅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중에서도 중국에서 선전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분위기를 잇지 못한 것이다. 높은 중국 의존도 여파는 현금 창출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 재고자산 등 순운전자본 부담까지 커지며 현금흐름이 순유출 기조로 돌아섰다. 14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4억원으로 집계됐다. 174억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 작년 3분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애경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3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시작점인 누적 당기순이익부터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22억2252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 2조 유증에도 아쉬운 현금흐름 '또 차입'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반등 기반을 확보했다. 그러나 정상화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주 대금을 포함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직전에 고달픈 '보릿고개'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룹 편입 후 꾸준히 차입을 상환하던 한화오션의 현금흐름은 올해 급반전했다. 3분기까지 순차입 규모가 앞서 유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의 훈풍을 타기 위해선 한화오션의 자구책만으로 견뎌내야 한다. ◇슈퍼사이클 맞이 위해 '2조 유증 받고 2.5조 차입 더' 2024년 3분기말 기준 한화오션의 차입금 조달과 상환을 상계한 순차입금은 2조42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올 상반기에 2조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단행했고 3분기에도 다시금 5000억원을 빌린 결과다.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서만 2조원이 넘는 차입을 단행했다. 구체...
최은수 기자
엘앤에프, 부채 줄어도 부채비율은 '상승'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여파에 올들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엘앤에프가 재무구조 훼손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부채규모를 감축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자본총계 유출 속도가 더 빠른 모습이다. 올 3분기 엘앤에프의 레버리지 지표는 지난 분기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 분기 최대치 기록하는 레버리지 지표 엘앤에프의 올 3분기 부채비율은 255%로 나타났다. 직전분기인 지난 2분기 대비 수치가 11%포인트(p) 올랐다. 회사 차원에서 부채규모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상황이었다. 엘앤에프의 올 3분기 부채규모는 2023년 이후 가장 적다. 올 3분기 엘앤에프의 부채총계는 총 2조15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약 4%의 부채감축에 성공했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매입채무 감소로 부채총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김위수 기자
'호황' 올라탄 효성중공업, 첨단소재 빈자리 채울까
최근 효성그룹 계열사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단연 효성중공업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며 전력 수요가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슈퍼사이클' 구간에 진입했다. 변압기 등 전력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효성중공업 역시 이런 시장 분위기에 올라타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음에도 잉여현금흐름(FCF)은 창출되지 않았다. 시장 흐름에 맞춰 증설은 진행하며 자본적지출(CAPEX)이 늘었고,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며 지출 규모가 커진 탓이다.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반적인 현금흐름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버는 돈 많아지니 쓸 곳 많아졌다 효성중공업의 올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54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효성중공업이 거둔 EBITDA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최대 실적을 기록...
금호석유화학 현금 순유입세 이어질까
강력한 '코로나19 특수'를 맞았던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은 2021년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을 겪었다. 이어진 석유화학의 침체기는 실적 하락 추세를 더 가파르게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초 석유화학 제품이 아닌 합성고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인 현금창출력은 저하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의 올 상반기 잉여현금흐름(FCF)은 간만에 순유입 상태다. 지출을 관리하는 전략이 적중했다. 하반기 실적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금호석유화학이 FCF를 플러스(+)로 유지할 가능성도 커졌다. ◇3년만에 돌아온 플러스 FCF 올 상반기 금호석유화학의 FCF는 248억원으로 나타났다. FCF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과 배당 지급액 등을 차감하고 남는 잉여현금 등을 제외한 잉여 현금을 뜻한다. FCF가 플러스라는 것은...
DL이앤씨, 수익성 악화·매출채권 급증…현금 1조 하회
건설업계 내 현금부자로 통했던 DL이앤씨의 현금흐름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별도기준 1조원을 웃돌았던 현금성자산 규모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8300억원대로 줄었다. 영업·투자·재무 등 모든 사업활동에서 현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수치로 전환했다. 상반기에만 2200억원대 현금이 빠져나갔다. 수익성 악화로 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단기 매출채권 등의 회수가 늦어지는 등 운전자본 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외 개발사업 법인 등에 지속적으로 현금이 투입되는 추세다. ◇상반기 3200억 순유출…반기순이익 3분의 1 토막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1조1526억원을 기록했던 항목이다. 반년 사이 ...
정지원 기자
대상, 실적개선에도 현금흐름 둔화…운전자본 확대
대상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음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이 전년말 대비 급격히 증가하며 현금유입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이 지난해까지 재고자산을 털어내는데 집중했던 만큼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운전자본 관리 필요성도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2024년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조7270억원, 영업이익 766억원, 순이익 222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1%, 순이익은 5% 증가한 수치로 모든 실적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실적 지표와 달리 현금흐름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년 상반기 대상은 약 1037억원의 현금유입이 있었던 반면 올해는 161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했다. 올해 전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한데는 영업활동 현...
윤종학 기자
모두투어, '여행수탁금' 감소로 현금흐름 '순유출'
올해 상반기 모두투어의 현금창출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과 위메프 사태 등으로 6월과 7월 미정산 금액을 대손으로 반영했고 순이익이 꺾이면서 현금이 빠져나갔다. 매출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여행수탁금이 2023년 말보다 감소한 영향도 부담을 줬다. 다만 여행업계 특성상 휴가와 연휴가 몰린 3분기부터 성수기이기 때문에 반기 기준으로는 현금흐름이 둔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재무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여행수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연결 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모두투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3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276억원 순유입을 기록한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금흐름이 반기 기준으...
홍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