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차기 리더로 신학기 수석부행장(
사진·이하 후보자)이 선택됐다.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여러 방면에서 성과를 쌓아온 신 후보자가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 손꼽히는 경영전략 및 재무 전문가다. 경영전략그룹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지난 4년간 수협은행의 실질적인 '살림꾼'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라고 평가받았다.
수협은행은 24일 행추위를 열고 신 후보자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와 전문성, 경영능력과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1968년생인 신 후보자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전략, 영업, 리스크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기업고객전략팀장과 기업고객팀장을 맡은 뒤 인계동지점장을 거쳐 고객지원부장과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0년 12월 수석부행장직에 올라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통상 수협은행의 수석부행장은 조직의 경영전략 총괄 등 행장의 업무를 분담하는 역할을 맡으므로 은행장과 운명을 함께 하는 '한 세트'로 여겨졌는데 그 관행을 최초로 깼다.
수석부행장으로서 보여준 성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수석부행장은 건전성과 수익성 등에서 은행장과 동일한 평가지표를 적용받는다. 신 후보자는 취임 1년 만에 수협은행의 골칫거리였던 예대율을 90%대로 낮추고 NPL 비율은 0.4%로 개선해 냈다.
그러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가량 증가한 28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강화했다. 2020년 0.43%, 5.72% 수준이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올해 상반기 기준 0.52%, 7.41%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신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경험은 은행장 인선에서도 빛을 발했다. 수협은행 행추위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며 "그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앞으로 열릴 은행 및 수협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으로의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