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재무 총괄역할 임원을 서로 맞교환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SK텔레콤의 CFO로 이동했다. 김진원 SK텔레콤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본부장으로 부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을 담당하던 포트폴리오(Portfolio)부문과 재무부문을 전략·재무부문으로 통합하고 강동수 부사장을 부문장으로 앉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은 각각 2024년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김진원 부사장과 김양섭 부사장을 각각 재무 총괄역에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략·재무부문장에 강동수 Portfolio부문장을 선임했다.
김진원 부사장은 1966년 9월생으로 서울대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1994년 SK 입사 이후 PM1실과 재무3실, 재무1실을 거쳐 2018년 SK텔레콤 재무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1년 11월 CFO인 Corporate planning 담당역에 임명됐다.
김양섭 부사장은 1966년 2월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유공으로 입사해 2011년부터 SK이노베이션의 자금·회계·재무라인에서 일했다. 2010년대 초 회계팀장과 자금팀장을 거쳐 2015년 재무기획팀장, 2016년 구매실장, 2018년 재무2실장 등을 거쳐 2021년 재무본부장, 2022년 초 재무부문장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지주사로서의 매니지먼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Portfolio부문과 재무 부문을 '전략·재무 부문'으로 통합했다. 전략·재무 부문 산하에 '재무본부'와 PR, HR본부 등이 배치된다.
전략·재무 부문장은 Portfolio부문장이었던 강동수 부사장이 이어받는다. 김양섭 부사장과 교체된 김진원 부사장은 강 부사장 산하의 재무본부장을 맡는다.
강동수 부사장은 1969년 6월생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SK에너지에서 Solution & Platform추진단장을 맡다가 올해 초부터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을 총괄하는 Portfolio부문장으로 선임됐었다.
이외 강 부사장은 SK에너지·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인천석유화학·SK어스온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자회사들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실적 악화와 투자 수요 증대 등으로 재무 라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SK그룹에서 강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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