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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는 기업을, 기업은 기업집단을 이룬다. 기업집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영위하는 사업의 영역도 넓어진다. 기업집단 내 계열사들의 관계와 재무적 연관성도 보다 복잡해진다. THE CFO는 기업집단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을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업집단의 재무 키맨들을 조명한다.
LG유플러스가 작년 금리 상승 속 이자비용이 늘어났지만 영업활동에 기반한 현금창출력 만큼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재무구조 역시 큰 흔들림이 없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4조372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조5693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매출과 EBITDA는 각각 3.4%, 1% 늘어났다. 2022년 연결 매출과 EBITDA는 각각 13조9060억원, 3조5324억원이었다.
매출 대비 EBITDA(EBITDA 마진)는 작년 24.8%로 2022년 25.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EBITDA 마진은 꾸준히 20%대를 기록 중이다. 2019년 22.2%에서 2020년 24.3%를 기록한 후 쭉 24%대를 기록하다가 2022년 25.4%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 통신사들은 구세대 자산 등에 대해 대규모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는 구조다. LG유플러스의 작년 연결 영업이익은 9980억원으로 EBITDA의 28%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6.9%로 2022년 7.8%대비 소폭 하락했다.
작년 실적은 예년 수준으로 큰 이슈가 없었지만 걸림돌은 '이자비용'이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LG유플러스의 이자비용은 2164억원으로 2022년 동 기간 1517억원 대비 42.6% 증가했다.
이에 이자보상배율도 낮아졌다. 작년 3분기 누적 LG유플러스의 이자보상배율은 3.7배로 전년 동 기간 5.2배 대비 일부 하락했다.
작년 말 재무구조는 2022년 말 재무지표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연결 기준 작년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29.7%, 36.7%를 기록했다. 순차입금비율은 77.1%다.
2022년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134%, 35.6%, 73%였다. 1년 만에 부채비율은 4.3%포인트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1.1%포인트, 4.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무선가입자 수는 2022년 말 대비 26.1% 증가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작년 말 무선가입자는 2509만7000명으로 2022년 말 1989만6000명 대비 약 520만명 증가했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작년 말 LG유플러스의 IoT 가입자 수는 약 1028만명으로 2022년 말 571만명 대비 8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