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수요 '경고등' 킨 삼성전자, 낙관하는 애플
삼성전자 MX사업부 "전 분야 수요 감소"…애플 팀 쿡 "공급이슈 없었으면 성장"
편집자주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
올해 1분기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글로벌 공통의 불안요소가 상존하면서 스마트폰 전 분야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으로도 지정학적 이슈가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역성장이 전망됩니다.
태블릿 시장은 전년비 동등 수준이 예상되는데요,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의 프리미엄 선호는 유지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웨어러블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MX사업부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당초 예상보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이 컸습니다. 다만 플래그십 제품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 하락폭 대비 선전했습니다.
앞으로 실사용자 중심의 플래그십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려 폴더블 제품 고성장, S시리즈 판매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원인 중 하나는 생산 문제입니다. 코로나19가 공급망에 준 타격이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면서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공급량이 계획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아도, 우리는 공급 부족 이슈가 아니었다면 2022년 4분기 동안 아이폰 판매가 성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도에서 애플은 내년 두 자릿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고 분기 매출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그래서 시장의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우리에게 무척 매력적인 시장이고 중요한 공략처입니다.
애플은 곧 인도에서 소매점을 열 예정이고 이 지역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본질적으로 애플은 수년 전 중국에서 배운, 시장을 확장하는 방법을 인도에도 적용하는 중입니다. 정확한 시장 점유율을 숫자로 알고 있진 않지만, 우리는 지난해 공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성장했고 인도와 중국에서도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전쟁,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애플 역시 여기에 면역이 있진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 마주치든 우리의 접근 방식은 항상 동일합니다.
애플은 신중하고 계획적이며 멀리 보고 경영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선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혁신에 투자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에 투자합니다.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 애플 CFO
애플 아이폰은 공급 제약과 거시적인 거시적인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신흥 시장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죠. 인도와 베트남에서는 신기록을 세웠고요. 중요한 것은 모든 지역에서 활성 아이폰의 숫자가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인도와 멕시코에서는 기록적인 수준의 새로운 고객이 있었고요. 최근 아이폰14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조사에서 98%의 고객이 만족한다고 답한 점도 긍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