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투명성에 자본적지출(CAPEX) 감축 외친 LG화학·엔솔
석유화학·EV 시장 불투명성에 '효율·수익성·경제성' 사업에 자본 투자 강조
편집자주
차동석 LG화학 CFO
"산업 시황과 시장 변동성, 그리고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 의사 결정 및 집행을 해나가고 있다. 올해 당초 4조원 가량의 CAPEX 투자를 계획했으나 2조원 중반 정도로 축소할 계획이다. 내년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수적 투자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모든 투자에 대해 우선순위화해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다."
"양극재 투자는 당연히 최우선 순위지만 고객사 감산 기조에 맞춰 중장기 Capa 계획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사업에서도 현재 '윌링 투 페이(Willing to pay)' 고객들의 기조가 조금 약화하고 있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수익성과 경제성이 담보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자본을 투입하고자 한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의 경우 기존 기조와 동일하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경우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생각을 하고 있지만, 올해도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유지 중이라 당장은 매각 계획은 없다."
"비핵심 자산의 매각도 활용할 것이며 EBITDA 창출로 차입금 증가 없이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 관리를 위해 철저한 운전자본 관리, 원가 절감 활동 등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겠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 및 R&D 활동은 계속 집중해 성장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CAPEX 투자를 과거와 같은 패턴으로 할 수는 없다. 신규 증설 투자는 가장 효율적으로 축소할 것이다. 속도 조절은 물론이고 자산 운용 최적화로 일부 필수 불가결한 투자를 제외한 CAPEX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CAPEX 집행 폭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년간 돌이켜보면 정말 상상치 못했던 여러 가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 글로벌 Capa 운영의 전반적인 최적화와 효율적인 CAPEX 집행이 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EV 배터리 생산 시설의 유휴 라인들을 타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과 신규 제품형으로 속히 전환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기존 라인의 활용도를 최대화해 고정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북미 지역 신규증설 규모의 신속한 축소 등 과잉 Capa를 막고 투자 손실을 줄이겠다. 다만 ESS의 경우 북미 전력망을 중심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실기하지 않도록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