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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관련기사
여명희 전무, 36년 LG유플러스 '한 우물'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여명희 전무다. 1989년 공채 중 '유일'한 여성 합격자, 동기들 중 '유일'한 임원 승진자, LG그룹 내 '유일'한 여성 CFO 등 '유일'이라는 키워드와 교집합이 많다. 여 전무와의 가장 큰 교집합은 직원 시절부터 타의 인정을 받았던 그만의 '실력'과 '능력'이라는 단어다. 3대 통신사의 CFO까지 도달하기까지 여 전무의 커리어가 이를 증명한다. 여명희 전무는 1967년 2월생으로 대구 출신이다. 여 전무는 원화여고와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LG그룹 내 경북대 회계학과 출신 CFO로는 차동석 LG화학 사장이 있다. 그룹 밖으로는 김종헌 풀무원 부사장이 여 전무와 함께 1967년생 동갑내기이자 경북대 회계학과 졸업생 출신이다. LG그룹 CFO들이 지주사와 사업 회사를 오갔던 것과 다르게 여 전무는 커리어 전반을 LG유플...
박기수 기자
이노텍 LED 역사의 '산 증인'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띄운 승부수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제반 작업과 더불어 사업이 더 이상 기업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경우 정리 작업을 비롯해 재무를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가 생긴다. 한 회사에 장기간 근속하면서 이런 작업에 기여한 인물이 있다. 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LG이노텍에 장기간 근무한 김창태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1967년 1월 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과정도 졸업했다. 기업 CFO들 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업계에 다수 포진돼 있다. 대표적으로 김 부사장과 마찬가지로 1967년 1월생인 전 GS칼텍스 CFO 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가 있다. 이외 박학규 삼성전자 CFO를 비롯해 김진원 SK이노베이션 CFO, 유지한 SKC CFO, 채준식 SK에...
숫자가 인격이자 생명이라는 이창실 부사장
차가운 자본주의와 냉정한 수치들, 시장과 회사의 논리 싸움이 벌어지는 실적발표회에서 '인격'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를 마치고 상장사가 된 뒤 처음으로 실시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회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부사장(당시 전무, 사진)은 "현재 숫자가 결국 인격이고 생명이다"라는 멘트를 던지면서 2분기 매출 전망을 내놨다. 참 'CFO스러운' 발언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주식시장의 특급 대어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아온 기업 중 하나다. 그러나 전기차(EV) 시장은 '완숙'은 커녕 '반숙'상태도 아니라는 분석이 짙었지만 기대감만큼은 대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당장의 성과가 필요했다. 이 부사장의 '인격', '생명' 발언은 그런 맥락에서 나왔다. LG에너지솔...
이창실 부사장이 LG엔솔 CFO가 되기까지
한 사업부가 하나의 독립된 회사로 분할될 때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해석이 180도 달리 나오기도 한다. 매각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시선도 있을 수 있고, 핵심 사업부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나온다. 2020년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과 LG에너지솔루션의 탄생은 당연 후자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탄생 후 회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공개(IPO)였다. IPO 단행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짙었지만 여전히 저금리 시기였고, 배터리 시장에 대한 전망도 2024년 현재보다는 비교적 밝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마나 많은 공모 자금을 끌어모으느냐가 관건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신주 발행으로 신규 유입 현금량만 약 10조원을 ...
'해결사' 차동석 사장, 리스크 관리는 현재진행형
LG 구조조정본부, LG화학의 내부 감사, 서브원(현 디앤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감 몰아주기 등 사회적 논란 해소 등. 각종 그룹 이슈의 해결사였던 차 사장은 2019년 중순 LG화학으로 근무지를 옮긴다. 정기 인사가 아닌 불시의 인사였다. 구광모 회장이라는 새로운 그룹 리더십이 자리잡고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였던 한상범 부회장이 용퇴했다. 공석이 된 LG디스플레이 대표 자리에 LG화학 CFO였던 정호영 사장이 앉았다. 연쇄적으로 빈 자리가 된 LG화학 CFO 자리에는 차동석 사장이 낙점됐다. 조한용·조석제·정호영 사장 등 LG화학 역대 CFO 라인이자 LG그룹의 굵직한 경영인의 궤를 차 사장이 이은 셈이다. 차 사장의 복귀는 LG화학의 사내이사진이 대폭 변화를 맞이한 시기였다. 차 사장이 LG화학 CFO로 오기 전에 이...
'서브원 CFO 출신' 차동석 사장, 오너 일가의 '해결사'
차동석 LG화학 사장은 임원 승진 후 LG화학 정도경영TFT(태스크포스팀)를 맡다가 2014년부터 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됐다. LG의 100% 자회사인 '서브원'이었다. 하필 왜 서브원이었을까. 서브원이라는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그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리스크 투성이'였던 서브원 CFO로 부임 서브원은 LG그룹의 MRO사업을 맡던 기업이다. 'M(Maintenance)', 'R(Repair)', 'O(Operating)'의 합성어인 MRO는 기업이 생산활동을 위해 구매하는 원재료를 제외하고 설비와 시설물 유지·보수에 필요한 물품과 사무용품·청소용품 등 각종 소모성 자재를 취급하는 사업이다. 복사용지, 프린터 토너, 필기구 등 사무용품도 서브원이 유통했다. 2000년대 중반 '특혜 논란'이 있었던 곤지암리조트 사업을 이끌기도 했던 서...
차동석 사장, 그룹에서 둘 뿐인 '사장'급 CFO
LG그룹에서 '사장'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흔치 않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김성현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부사장'급이 비교적 찾기 쉽다. 정호영 전 LG디스플레이 사장처럼 CFO에서 CEO가 되면서 사장이 된 사례가 있지만 '사장급 CFO'는 드물다. LG그룹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대표적인 CFO인 이혁주 CFO, 김홍기 CFO도 '부사장'이었다. 현역 기준 LG그룹의 CFO중 '사장' 직급을 달고 있는 인물은 딱 두 명 뿐이다. 지주사 LG의 재경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하범종 사장과 LG화학의 CFO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차동석 사장이다. 차 사장은 1963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62세다. 같은 사장급 CFO인 하범종 사장(1968년생)보...
지분 관리·일감 이슈·자산 매각…하범종 사장의 발자취
하범종 사장이 2015년 LG로 전입된 후 맡은 임무는 줄곧 재경 업무였다. 2018년까지 당시 LG 재경팀장이었던 김홍기 전 부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하 사장은 구광모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2019년부터 사내이사 부임과 함께 재경팀장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재경임원을 거쳐 재경팀장, 현재의 경영지원부문장 시기까지 발생했던 LG의 재무 이슈들은 대부분 오너들과 관련된 이슈거나 LG가 보유했던 자산을 매각하는 사건들이었다. 오너의 지분 등 자산 관리 업무를 맡는 지주사의 재경임원답게 하 사장은 재경임원 당시부터 구광모 회장의 지분 관리 업무를 담당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국내 복귀 이후 꾸준히 LG 지분을 늘리고 있었던 구 회장은 2015년 5월 말 LG 지분 7만주 매입에 이어 2016년 12월 고모부인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으로부터 LG ...
'회장님들'과 호흡 맞춘 경영인 하범종 사장
LG화학에서 임원을 단 하범종 사장이 지주사 LG로 이동한 것은 2014년 말 인사이동 이후다. 2015년부터 지주사 재경임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하 사장의 직급은 당시 '전무'였다. 2015년 LG 재경임원으로 발령받은 당시 지주사 LG는 그룹 최상위기업 답게 핵심 인물들이 모여있는 자리였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과 더불어 구 전 회장을 보좌하던 하현회 부회장G화학에서 임원을 단 하범종 사장이 지주사 LG로 이동한 것은 2014년 말 인사이동 이후다. 2015년부터 지주사 재경임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하 사장의 직급은 당시 '전무'였다. 2015년 LG 재경임원으로 발령받은 당시 지주사 LG는 그룹 최상위기업 답게 핵심 인물들이 모여있는 자리였다. 고(故) 구본무 전 회장과 더불어 구 전 회장을 보좌하던 하현회 전 부회장(당시 사장...
지금의 하범종 사장은 어떤 코스를 걸어왔나
LG그룹 지주사의 재경팀장들은 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달과 투자자 관계(IR), 전사 리스크 관리, 재무전략 총괄 등 통상의 CFO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오너의 '비서' 역할을 한다. 오너의 지분과 재산을 관리하는 이들은 항상 이사회에도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업계와 그룹을 관통하는 통찰과 관록은 물론 총수의 두터운 신임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항상 조명 밖에 있다. 카메라 앞에 서거나 연단에 서서 주목받지 않는다. 그들의 공은 오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에 돌아간다. 조용한 자리에서 구 씨 집안의 참모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은 LG그룹을 움직이고 이끌어온 주요 인물들이다. CEO와 COO를 보좌하며 때로는 견제 역할을 한다. 이는 CFO의 역할을 재계 어느 기업집단보다 강조하는 LG 고유의 경영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