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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대체투자 감사 종료 임박 '업계 초긴장'

피감기관들, 감사원에 답변서 제출…감사보고서 작성 중

이영호 기자  2024-08-27 10:32:54
감사원이 장기간 끌어왔던 대체투자 감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감사원은 연기금, 공제회들로부터 답변서를 접수 받고 있다. 감사원 내부적으로는 피감기관에 대한 징계 여부, 수위 등을 두고 잠정적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감사원의 감사보고서 공개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4과는 감사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감사원의 감사 과정은 △예비조사 △실지감사 △의견수렴 △감사보고서 작성·심의·공개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대체투자 감사는 1년이 넘은 시점에서야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제회 등 피감기관 측에선 감사원 측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답변서는 피감기관이 감사원 지적사항을 확인하고 앞으로 대처 방안을 문서화한 자료다.

금번 감사에서 공통 지적사항으로 거론된 사안은 공정가치 산정 이슈다. 공제회마다 서로 다른 산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수익률 계산 결과가 조금씩 다르다는 설명이다. 감사원은 공정가치 산정법을 통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공통 지적사항 외 개별 지적사항도 있다. 공통 지적사항보다 이슈가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감사원이 최종 결정할 징계 여부가 결국 개별 지적사항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개별 지적사항 답변서는 여전히 접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따라서는 감사원의 판단과 피감기관 입장 간 이견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물밑에선 개별 지적사항을 두고 양측이 막판 소통을 이어가고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감사원은 본감사를 마친 만큼 각 피감기관 별로 징계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잠정적 판단은 내린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는 구체적인 시점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감사 프로세스 최종 단계에 접어든 시점으로 감사 결과 발표가 가까워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사결과 발표가 임박한 단계여서 일선 현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선 초긴장 상태"라며 "피감기관에 따라 감사원의 징계 유무와 수위 등을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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