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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크레딧 출자' 산재기금, 안정성 중시 기조 '뚜렷'
산재보험기금의 블라인드 사모투자펀드(PEF) 출자사업이 닻을 올렸다. 올해는 전년 대비 출자금액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처음으로 크레딧 분야에 한정해 출자를 진행한다. 작년부터 눈에 띄던 안정성 중시 기조가 더욱 강조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은 내달 5일까지 PEF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출자규모는 800억원으로 총 2곳의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출자 규모와 선정 위탁운용사 숫자 모두 절반 이하로 줄었다. 작년의 경우에는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 등 4곳에 배정했다. 여기에 올해 PEF 출자사업은 처음으로 지원 분야를 크레딧으로 한정했다. 위탁운용사는 채권과 우선주 등 형태로 하방 위험 통제를 위한 구조화가 이...
감병근 기자
감사원, 대체투자 감사 종료 임박 '업계 초긴장'
감사원이 장기간 끌어왔던 대체투자 감사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 감사원은 연기금, 공제회들로부터 답변서를 접수 받고 있다. 감사원 내부적으로는 피감기관에 대한 징계 여부, 수위 등을 두고 잠정적으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감사원의 감사보고서 공개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4과는 감사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감사원의 감사 과정은 △예비조사 △실지감사 △의견수렴 △감사보고서 작성·심의·공개 순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대체투자 감사는 1년이 넘은 시점에서야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제회 등 피감기관 측에선 감사원 측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답변서는 피감기관이 감사원 지적사항을 확인하고 앞으로 대처 방안을 문서화한 자료다. 금번 감사에서 공통 지적사항으로 거론된 ...
이영호 기자
'역대 최대 정기출자' 과기공, 기업투자 드라이브 배경은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기업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서 역대 최대 규모 정기출자에 나서면서 시장 눈길을 끄는데에도 성공했다. 과기공은 투자 포트폴리오 중 기업투자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하반기 기업투자 수익 전망치가 긍정적이라는 판단으로 과감한 출자행보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올해 기업투자 비중 목표치를 30%로 설정했다. 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투자는 프라이빗에퀴티(PE), 벤처캐피탈(VC) 출자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실제 과기공은 전체 운용자산(AUM) 가운데 기업투자 비중을 28~29%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과기공 AUM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AUM 11조원을 넘겼다. 올해 AUM 역시 더 커지고 있다. 기업투자 비중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니지만 현행 ...
'출자사업 임박' 과기공, 하반기 펀드레이징 승부처 되나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가 하반기 펀드레이징 승부처로 떠올랐다. 일부 주요 공제회들이 하반기 출자사업에서 발을 빼면서 과기공 출자사업은 중요도가 더욱 높아졌다. 특히 올해 출자사업으로 배정된 출자금 규모가 예년 대비 확대되면서 주요 프라이빗에퀴티(PE)들도 입맛을 다시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공은 곧 출자사업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출자사업 조건 등을 확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공은 통상 8월 중순경 출자사업을 공고했는데 지난해엔 8월 11일에 출자사업을 공시했다. 블라인드펀드를 조성 중인 상당수 PE들이 과기공 출자사업을 주목하는 눈치다. 출자시장 큰 손인 교직원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등이 하반기 출자사업을 건너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가중자산(RWA) 이슈로 금융지주 계열 금융사들도 에퀴티 출자에선 일찌...
하반기 크레딧 큰 장 선다…국민연금·사학연금 출자 시동
하반기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 출자사업이 크레딧 투자에 방점이 찍힐 예정이다.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이 하반기에 관련 출자사업을 준비 중이다. 하방 위험을 막아주면서도 현금흐름을 토대로 중간 배당을 기대할 수 있어 크레딧 출자에 관심이 쏠린다는 분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출자사업 결과가 나온다. 현재 제안서를 마감한 상태로 조만간 운용사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PT)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번 위탁운용 금액은 3500억원 이하로 선정 운용사는 3곳 이하다. 금번 출자사업은 크레딧·부실자산(Credit·Distressed) 부문으로 대출채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교환사채(EB) 등에 결성금액의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사모펀드(PEF...
윤준영 기자
'AI 열풍' 반도체 섹터, LP 돈 몰리는 이유는
올해 기관투자자(LP)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섹터로 반도체가 첫 손에 꼽히고 있다. AI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사이클 역시 회복세가 뚜렷하다.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플레이어들이 설비투자(CAPEX)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이차전지에 이어 올해엔 반도체가 투자 열풍 구심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시장 물밑에서 다수의 반도체 섹터 업체들이 투자유치를 타진 중이다. 앞서 이상파트너스·더블유제이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1500억원을 투입해 '코리아인스트루먼트'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복수 딜이 현재진행 중으로 추후 딜 클로징에 이르는 투자 건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LP로 반도체 섹터 투자 제안이 몰리고 있다. 한 LP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장 ...
캠코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매칭 난항에 PE 참여 '고심'
구조조정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고심하고 있다. 위탁운용사 자격을 확보하더라도 민간자금 매칭이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캠코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내년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15일 하루 동안만 5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형 분야 1곳, 소형 분야 3곳, 루키 분야 2곳 등 총 6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운용사 별로 배정된 출자금은 중형 분야가 1250억원, 소형 분야가 500억원, 루키 분야가 200억원이다. 중형 분야의 경우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산업은행 대형 분야 등을 제외하면 출자금 규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다만 구조조정 전...
'이제 하반기인데' 금융지주 산하 LP, 출자업무 '스톱'
금융지주 산하 기관투자자(LP)들이 일찌감치 출자업무를 스톱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LP시장을 직격했던 위험가중자산(RWA) 이슈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신규 펀드를 조성하려는 사모펀드 운용사(GP)들의 출자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 산하 은행, 캐피탈, 증권사 등 상당수 금융사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출자업무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RWA 제한으로 기업투자 익스포저가 이미 최대치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RWA 이슈는 지난해 '바젤3' 규제 도입으로 본격화됐다. 바젤3는 금융사 BIS 자기자본비율이 10.5%를 넘길 것을 요구한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금융사가 위험자산을 자기자금으로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다. 출자, 대출금에 위험가중치를 설정하는데 RWA가 높아질수록 BIS 자기자본비율은 떨어...
연기금 대체투자 감사, '채권평가기관' 최대 수혜자 되나
감사원이 연기금 대체투자 현황을 조사 중인 가운데 자산 가치평가 방식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투자 건에 대한 수익률 평가가 기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 지적사항으로 다수 발견됐기 때문이다. 향후 연기금들의 외부 채권평가기관 용역 의뢰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기금 대체투자 현황을 조사한 감사원 산업금융4과는 현재 감사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얼마 전까지 산업금융4과는 감사보고서 작성 전 의견수렴 단계에 머무르고 있었다. 감사원 감사는 △예비조사 △실지감사 △의견수렴 △감사보고서 작성·심의·공개 순으로 진행된다. 감사보고서 작성은 감사원이 감사 결과에 대한 결론을 내렸고, 이에 대한 발표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감사원이 각 연기금을 조사하면서 대체투자 자산 가치평가법을 수차례 검증했다. 이 사실은 여러 업계...
'경찰공제회 타깃' 감사원, 장부가 평가 방식 지적한 이유는
경찰공제회는 오랜 기간 대체투자 자산을 '장부가'로 평가해왔다. 최근 감사원이 이 점을 구두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경찰공제회가 공표한 대체투자 수익률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주요 공제회 대체투자 자산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진행 중이다. 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주요 공제회들에게 대체투자 관련 자료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실사 과정에서 경찰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 가치 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구두로 지적했다. 대체투자 자산 가치는 통상적으로 공정가치 평가와 장부가 평가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평가한다. 공정가치 평가는 현재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자산 가치를 측정하는 평...
남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