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주관하는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3곳이 선정됐다. 향후 출자기관별 내부 승인절차를 거쳐 출자확약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에서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통과한 하우스들에게 출자 여부에 대한 개별 통보를 진행했다. 중형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하우스는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다. 소형 분야에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낙점됐다.
이번 출자사업은 산업은행 외에 기업은행이 공동 출자자로 참여한다. 두 은행이 총 2000억원을 투입해 중형 분야 2곳에 1600억원, 소형 분야 1곳에 4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중형 분야는 위탁운용사별로 800억원가량이 배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의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별 출자액은 상당히 규모 큰 편에 속한다. 작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대형 분야 정도의 출자사업만 이보다 위탁운용사별 출자액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중형 분야 서류 심사를 통과한 노앤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등 4곳은 PT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모두 경쟁력을 갖춰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다수였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조만간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하며 PT 심사 통과 하우스에 대한 출자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자사업 공고상 출자확약서 발급 시점은 내달 중으로 정해져 있다.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중형 분야는 최소 2000억원, 소형 분야는 최소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결성 기한은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에만 협의를 통해 3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