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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역할 분담 완료…재정비 마침표

보수위원장에 이석환…신임 김희락·유선기, 출자회사·리스크관리위 배치

이재용 기자  2024-03-08 14:31:59
KDB산업은행이 약 8개월 만에 5인 사외이사 체제를 갖췄다. 이사회 위원회 인적 진용도 재편했다. 사외이사 2인이 합류한 만큼 공석이던 보수위원장 자리를 채우는 등 대대적인 위원회 구성 변화가 단행됐다.

새로 합류한 김희락 사외이사와 유선기 사외이사는 보수위원회에 함께 배치됐다. 각각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신설 ESG위원회 위원장은 이용희 사외이사가 맡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내 설치된 각 위원회의 위원 및 위원장 선임을 의결했다. 산은 이사회 위원회는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출자회사관리위원회, ESG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이다.


보수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석환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 이사는 사법연수원 21기로 대검찰청과 지방 검찰청을 오가며 검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광주·대구·청주지방검찰청 등을 거쳤고,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까지 오른 이후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위원장이 채워지면서 보수위원회는 신임 김희락 사외이사, 유선기 사외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 전원과 김복규 전무이사 6인으로 구성됐다. 보수위원회는 산은 임원 보수에 대해 개별 성과 평가를 내리는 소위원회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기관은 의무적으로 보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원의 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석환 사외이사는 보수위원장을 맡은 대신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자리를 이임했다. 이 사외이사가 이임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자리는 유 사외이사와 이용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강삼모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은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산은 리스크관리에 관한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위원장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위원장을 포함한 4인으로 구성된다. 은행 자본상황, BIS비율, 업무계획을 감안한 전체 VaR(Value at Risk)한도 배분, 비상자금조달계획 등을 결정한다.

리스크관리위원에 선임된 이용희 사외이사는 김 사외이사에 출자회사관리위원 자리를 이임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는 강 사외이사와 외부위원을 공동으로 두고 500여 개 출자회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장과 김희락 사외이사, 김 전무 3인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말 신설된 ESG위원회 위원장은 이용희 사외이사가, 위원 자리는 이석환 사외이사와 김 전무가 맡았다. ESG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주요 전략 수립에 관한 사항과 지속가능경영 주요 추진 계획에 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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