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및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R&D 전문 기업이다. 종속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서는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영위하며 연구, 개발 및 생산을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상용화는 아직 진행 단계로 매출이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다. 이사회 평가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며 경영성과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이사회 구성과 참여도에서는 고득점을 획득했다.
◇경영성과 '2.0점' 최하점, 주가·총주주수익률(TSR)은 선방 THE CFO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총점 255점 중 141점을 받았다. 이사회 평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전기 사업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분야에서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용을 분석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경영성과'로 2.0점을 기록했다.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등 세부 경영성과 지표에서 모두 최하점인 1점을 받았다.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전기 연결 매출은 7억원으로 같은 기간 628억원의 영업손실과 5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주력 제품 대부분이 상용화 전이거나 연구개발 또는 임상 단계로 실질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수익률이 32.03%로 KRX300 비금융업 277개사의 평균인 25.64%보다 높았다. 주가 상승과 배당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TSR)도 32%로 선방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유럽 품목 허가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70% 이상 사외이사로 구성, 이사회 독립성 유지 이사회 평가 항목 중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구성'과 '참여도'였다. 각각 3.4점과 4.0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4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 2조원 미만 기업으로 상법상 설치 의무가 없지만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자발적으로 설치했다. 위원회 구성원은 모두 사외이사로만 유지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싱가포르법에 따라 설립된 외국 기업인 만큼 이사회 구성원은 다양한 국적, 성별, 연령, 경력을 아우른 편이었다. 이 외에도 올해 3월말 기준 이사회 총원 8명 중 70% 이상인 6명이 사외이사로 이사회의 견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PWC Korea,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딜로이트안진 등 외부 전문기관의 자료를 기반으로 연간 3회 교육을 개최하며 사외이사 대상 충분한 교육이 실시됐다. 감사위원회가 감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교육도 연간 3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