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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2차 출자 PT 진행, 이달 내 최종 결과 나온다

서류접수 후 2주 만에 위탁운용사 선정 예정, 1차 참여 하우스 재도전 영향

감병근 기자  2024-06-27 10:42:39
산업은행이 혁신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내 최종 결과 발표가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서류접수 이후 선정 절차가 약 2주 만에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혁신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 서류심사를 통과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출자사업은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에서 2곳,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에서 2곳 등 총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혁신산업펀드 소형 분야는 사실상 최종 위탁운용사가 확정됐다. 제안서를 접수한 3곳 중 LB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만 서류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이 2곳을 대상으로도 PT 심사를 진행한다. 이 분야에 배정된 출자금은 총 740억원이다.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는 E&F프라이빗에쿼티,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 4곳이 서류심사 문턱을 넘었다.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를 제외한 3곳은 올해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해당 하우스들은 이번 PT 심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나올 출자사업은 매칭 성격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이에 이번 출자사업을 올해 앵커 출자자(LP)를 확보할 마지막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다.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는 2곳에 1600억원을 출자한다.

산업은행은 28일 PT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서류 접수가 이달 14일 마감된 점을 고려하면 서류심사부터 최종 결과발표까지 2주 만에 마무리되는 셈이다. 이는 국내 주요 출자사업 중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는 평가다.

이 같은 빠른 진행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대부분의 지원사가 혁신성장펀드 1차 출자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1차 출자사업 당시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자료를 상당 부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혁신성장펀드 2차 출자사업의 펀드 결성시한은 모두 올해 말로 정해졌다. 이를 고려하면 최종 위탁운용사는 펀딩을 위해 연말까지 분주히 움직여야 할 전망이다. 예외적으로 멀티클로징을 시도할 경우 내년 5월말까지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펀드 내 해외출자자 출자 기한은 내년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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