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진행 중인 올해 국내 사모대체 위탁사 선정에 12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서류심사를 거쳐 늦어도 6월 초 숏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올해 사모대체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날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은 결과 PEF 운용사 12곳이 경쟁에 뛰어들 었다. 최종 위탁운용사 자리는 3개로,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한앤컴퍼니 등 쟁쟁한 하우스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연금은 올해 PEF 부문 8000억원, VC 부문 1500억원 이내에서 출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PEF의 경우 우수운용사로 선정된 곳이 없어 지난해보다 출자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수시출자 기회를 얻은 하우스가 우수운용사 제도를 도입한 이래 가장 많았다. VC와 PEF부문을 포함해 8곳 정도가 혜택을 받았다. PEF부문에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UCK파트너스, H&Q 등이 우수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PEF부문에서 우수운용사 기준에 충족한 하우스는 단 한 곳도 없어 정시 출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PEF부문에선 총 3곳을 선정한다. 펀드별로 1500억~3500억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투자 기간은 5년,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제시했다.
1차 심사 결과는 6월초 통보될 예정이다. 1차 심사에서 6곳을 선정하며, 위원회를 거쳐 최종 3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이어서 하반기 벤처펀드 분야의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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