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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은 지금

정태영 부회장의 신사업 방향성은…모빌리티 테크로 확장

④중장기 전략으로 신성장 산업 육성…기업금융 사업 재편 주도

김경찬 기자  2024-09-12 07:45:23

편집자주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의 상용차 전속금융사다. 캡티브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경영체제 개편 이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인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사업구조, 건전성, 지배구조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정태영 부회장(사진)은 각자대표로서 현대커머셜의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이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신사업 진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2019년에 새롭게 진출한 투자금융에서 성과를 거두며 현대커머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차그룹과 연계된 상용차 시장으로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미래 전략 사업을 지원하며 미래 모빌리티 테크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상용차 중심 수소차 생산, 그룹 핵심 미래 사업 지원

정태영 부회장은 현대커머셜이 설립된 2007년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하며 현대커머셜을 국내 상용차 금융시장에서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현재 현대커머셜의 신사업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맡고 있다. 각자대표 도입 이후 정태영 부회장에게 가중된 업무 부담을 덜어냈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은 변함이 없다.

현대커머셜의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도 정태영 부회장이 주도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캡티브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금융과 수익성을 이끄는 기업금융, 투자금융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수익을 다변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커머셜이 주목하고 있는 신성장 산업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다. 현대커머셜은 상용차 중심의 수소 시장과 물류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며 모빌리티 테크로 금융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이 그룹 모빌리티 비즈니스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며 대중화를 선언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럭을 양산하고 있으며 버스로도 확장하고 있다. 기아는 2030년까지 연 30만대의 상용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금융서 NPL 취급 확대, 그룹 밸류체인 내 여신 지원

정태영 부회장은 산업금융과 기업금융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현대커머셜의 신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산업금융을 김근만 상무가, 기업금융은 양진우 상무가 맡고 있다. 김근만 상무는 2022년부터 산업금융본부장을 담당하며 양진우 상무는 올해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산업금융에서 고수익 상품 취급을 확대하며 생산성을 개선했다. 굴착기, 지게차, 특장차까지 캡티브 채널을 다각화했다. 상용차금융에서 물류산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며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전략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금융에서는 직접 대출만 운영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트레이딩 모델로 사업 재편을 주도했다. 현대커머셜은 기계·설비자금 대출, 부동산금융, NPL금융, 구조화금융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완성차·부품사, IT, 건설 계열사 등 현대차그룹 밸류체인 내에서 전방위적인 기업 여신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NPL 담보대출 취급 규모도 확대해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NPL을 담보로 NPL 매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에 기반한 NPL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CR) 펀드로 기업의 본질가치 대비 평가절하된 기업에 투자해 정상화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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