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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맛집' LG유플·CNS, 그룹 내 최고 배당성향 기업

⑤3년 평균 배당성향 그룹 1·2위 차지, 전자·이노텍은 10% 안팎

박기수 기자  2024-09-06 08:14:20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LG그룹 내 LG유플러스와 LG CNS가 가장 높은 연결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HS애드도 3년 평균 기준 4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기록하며 착실한 배당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LG이노텍 등 LG전자 계열의 연결 배당성향은 20%대 미만으로 저조하다.

6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연결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평균 배당성향은 40.1%다. LG유플러스의 뒤를 이어 LG CNS(39.8%), HS애드(38.0%), LG생활건강(31.1%)이 30%대 배당성향을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매년 꾸준히 배당성향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3.4%, 42.1%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2022년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44.9%를 기록했다.

LG CNS는 비상장사지만 상장사 못지 않은 배당 집행으로 모회사인 LG의 현금줄 역할을 맡고 있다. LG CNS의 작년 배당성향은 39.9%였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0.3%, 39.1%를 기록했다.

광고기업인 HS애드도 매년 30% 이상의 연결 배당성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작년에는 연결 배당성향 45%로 그룹 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기도 했다.

LG헬로비전은 연결 순손실 기록 중에도 꾸준히 배당금을 집행한 곳이다. 2021년 배당성향 31.7%를 기록한 LG헬로비전은 2022년과 작년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년 연속 93억원을 배당금으로 풀었다. 2021년 배당금(85억원)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그 외 3년 평균 배당성향으로 LG화학은 29.5%, LG는 26.6%를 기록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15.3%, LG이노텍은 9.6%를 기록했다. 2021년 배당성향 19.6% 기록 후 2022년과 작년 대규모 순손실로 배당을 집행하지 않은 LG디스플레이는 6.5%를 기록했다.

팜한농과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내 배당 이력이 없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당분간 증가하는 고객들의 수요 대응을 위한 대규모 투자 집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실현하고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되는 향후 적정한 시기에 주주환원정책 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당분간 배당 집행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배당실시 기업들의 배당성향 평균(적자 배당 기업인 LG헬로비전 제외 기준)은 2022년 대비 작년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2022년 32.6%였으나 작년에는 26.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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