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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IT·금융 플랫폼 전문 개발업체 메타올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 먼저 상장한 뒤 코스닥 상장까지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넥스 상장 준비 차원에서 아시아크라우드펀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IPO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상장, 펀딩 관련 업무 유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관련 업무를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을 물색 중이다.
2019년 8월 설립된 메타올은 애플리케이션과 웹 서비스 기획, 콘텐츠 운영 관리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기획·제작·발행, 토근증권발행(STO) 플랫폼 개발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히스토리벤처투자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국내 NFT 플랫폼 업체 중 처음으로 기관투자 유치를 했다. 최근엔 미국 의료용 대마(헴프) 스마트팜 분양 프로젝트인 '파이브그린'을 새로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용 헴프 재배 인허가를 받은 미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헴프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시스템을 활용해 작물 원산지를 추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시스템으로 제품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2019~2020년 설립 초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이 한동안 적자를 보였다. 2019년 매출액 1억6353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억원 수준이었다. 2020년 매출액은 10억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3억원으로 오히려 적자폭이 커졌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업계에서 NFT를 도입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반면 그동안 국내외 시장에 NFT IP 기획이나 마케팅, 브랜딩, 커뮤니티 관리 등 NFT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는 드물었다.
이에 메타올이 제공하는 NFT 프로젝트 서비스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 실적도 우상향했다. 2020년 10억5000만원대였던 메타올 매출은 2021년 34억원, 2022년 4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21년 5억5400만원, 2022년 3억1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021년 6억원, 2022년 2억원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메타올은 올해 매출액이 9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넥스와 코스닥 상장 시기인 내년엔 매출액 1310억원, 2025년엔 2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IPO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크라우드펀딩과 협약을 맺고 코넥스 특례 상장을 목적으로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추진한다. 동시에 IPO 실무를 총괄할 CFO도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