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는 THE CFO 등록 CFO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이뤄진 설문에 바탕해 작성했으며 아래와 같은 질문이 활용됐습니다. Q CEO는 시장에서 적극적인 경쟁자 위치에 취하도록 한다.
Q CEO는 위험도는 높지만 수익률 기회가 있는 프로젝트를 선호한다.
Q CEO의 대담하고 적극적인 행동은 기업 목표 달성에 필요하다. Q 기술개발 투자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데 동의한다. Q CEO는 기존 제품보다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더 중요시 한다.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는 최고경영자(CEO)는 '야수의 심장'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크 관리보다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익성 확장에 상대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를 위한 CEO의 대담성이 두드러졌다.
CFO 역시 CEO의 경영전략을 상당수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시기일 수록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CEO의 적극적인 행보가 필수 요소라는 시각이다.
◇CEO는 '1등' 중요시하는 인사들 THE CFO가 국내 주요 기업 CFO 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사 CEO는 시장 경쟁에서 회사가 적극적인 경쟁자 위치를 취하도록 한다는 질문에 46.5%(74명)는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CFO는 40.9%(65명)에 달했다. 나머지 12.6%(20명)는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으며, 부정 응답(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은 없었다.
회사 CEO는 위험도가 낮은 프로젝트보다 위험도는 높지만 수익률 기회가 있는 프로젝트를 선호한다는 질문에는 과반에 해당하는 49.1%(78명)의 CFO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해당 질문에 31.4%(50명)의 CFO는 '그렇다', 6.9%(11명)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다만 9.4%(15명)의 CFO는 회사 CEO가 수익률이 높다고 하더라도 위험도가 높은 프로젝트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한 CFO는 2.5%(4명)에 그쳤다.
위 두 문항을 통해 상당수의 CEO가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리스크 관리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럴 만한 게 수익성 내기가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202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법인기업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각각 5.3%, 5.2%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3%포인트, 2.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 CEO의 적극성 필요한 시기 CFO는 CEO의 대담한 경영전략이 기업에 필요하다고 봤다. 회사 CEO는 회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담하고 적극적인 행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2.8%(84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CFO도 34%(54명)에 달했다. 11.9%(19명)는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는 1.3%(2명)에 그쳤다.
CEO의 뜻에 따라 예산을 분배하는 것도 동의했다. 회사 CEO는 기술개발 투자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데 동의한다는 질문에 과반 이상인 50.3%(80명)의 CFO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CFO는 15.7%(25명)를 나타냈다. 다만 '보통이다'고 답한 CFO도 28.9%(46명)에 달했다. '그렇지 않다'는 4.4%(7명), '전혀 그렇지 않다'는 0.6%(1명)을 나타냈다.
이는 CEO의 경영 전략을 고려한 것이다. 회사 CEO는 기존 제품과 서비스 보다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더 중요시 한다는 질문에 49.7%(79명)의 CFO가 '그렇다', 19.5%(31명)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다'고 답한 CFO는 29.6%(47명)를 차지했다.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각각 0.6%(1명)를 나타냈다.
정리하자면 CFO는 CEO의 대담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맞춰 예산도 확정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CFO는 보수적인 예산 분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 CFO 서베이는 THE CFO는 홈페이지
www.thecfo.kr에 등록된 CFO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12일(목)부터 26일(목)까지 진행했습니다. 응답자는 설문 대상 432명 중 159명으로 응답률은 36.8%입니다. 응답자 159명의 소속 기업은 매출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24곳(15.1%), 5조~10조원 미만 21곳(13.2%), 1조~5조원 미만이 57곳(35.8%), 5000억~1조원 미만이 15곳(9.4%), 5000억원 미만이 42곳(26.4%)입니다. 설문지는 조영균 산업정책연구원 교수와 공동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