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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매출왕, '합병효과' 본 롯데웰푸드

[매출과 원가]⑤1년 만에 86% '쑥'…원가율 커진 롯데에너지·정밀화학·케미칼

박기수 기자  2023-10-19 07:50:03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상장사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지주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 매출 86% 증가

18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1조736억원 대비 86.3% 증가한 수치다. 작년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하면서 두 회사의 매출이 합산돼 매출 증대 효과가 일어났다.

롯데정보통신과 롯데지주도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상승률로 각각 16.5%, 10.5%를 기록했다.


매출이 하락한 곳은 롯데쇼핑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밀화학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상반기 매출 7조183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 7조6727억원 대비 매출이 6.4%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올해 상반기 매출 361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 3885억원보다 6.9%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0.5%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의 연결 매출은 각각 11조973억원, 9조9347억원이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곳이다. 각각 24.5%, 28.6%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305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 1조7287억원보다 매출이 4230억원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매출 956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 1조3386억원보다 매출이 3824억원 감소했다.

◇매출원가율·판관비율 커진 기업은 어디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작년 상반기 매출원가율로 83%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작년 상반기 대비 7.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상승 폭이 컸던 롯데웰푸드는 매출원가 상승 폭도 컸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로 73.5%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67.3%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케미칼도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원가율은 81.7%, 롯데케미칼은 95.3%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상장사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원가율을 기록한 곳이다.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비중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판관비율이 가장 높아진 곳은 롯데하이마트다.

올해 상반기 롯데하이마트는 연결 판관비율로 26.2%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23.4%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올해 상반기 연결 판관비율 7.4%로 작년 상반기 5%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판관비율 비중이 큰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2.3%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쇼핑의 판관비율은 43.7%, 롯데칠성음료는 3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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