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상장사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업은 롯데렌탈과 롯데정밀화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THE CFO 집계에 따르면 롯데렌탈과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각각 영업이익률 12.1%, 11.6%를 기록하며 롯데그룹 상장사(리츠 제외)들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Positive: 롯데렌탈, 롯데정밀화학,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조4099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연결 매출 1조3319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보다 각각 5.86%, 13.73% 증가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자동차렌탈 시장 내 1위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한 곳이다. 비용 구조 개선과 중고차 매각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이익률이 아닌 절대 영업이익 규모로 봐도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롯데지주(2376억원)을 제외하면 롯데렌탈은 올해 상반기 그룹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이다. 롯데렌탈에 이어 롯데쇼핑(1640억원), 롯데정밀화학(1111억원)이 뒤를 이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9562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연결 매출 1조3386억원, 영업이익 2398억원보다 매출은 28.57%, 영업이익은 53.6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모두 작아졌고 영업이익률도 작년 상반기 17.9%에 비해 6.3%포인트 낮아지는 등 자체 성적은 작년에 비해 부진했지만 롯데그룹에서는 여전히 영업이익률 면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롯데렌탈과 롯데정밀화학에 이어 롯데칠성음료 역시 작년에 이어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매출 1조4760억원, 영업이익 118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8%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롯데정보통신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4.1%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매출 476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1.6%의 영업이익률만을 기록했다.
롯데렌탈과 롯데쇼핑은 작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률이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높아졌다.
◇Negative: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올해 상반기 영업 수익성이 가장 낮은 곳은 롯데케미칼과 롯데하이마트(별도 기준)다. 각각 -1%,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롯데그룹의 중추인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9347억원, -103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에서 가장 많은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3057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작년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곳들이다. 롯데케미칼은 7626억원, 롯데하이마트는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두 곳 모두 작년 대비 올해 영업손실 폭을 감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아진 곳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다. 작년 상반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연결 영업이익률은 12%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2.1%로 9.9%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