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기업집단 톺아보기

동원F&B·시스템즈, 동원산업 뒷받치는 힘

⑤꾸준한 수익성, 견조한 재무구조 유지…매년 동원산업에 배당

박기수 기자  2023-09-22 07:27:08

편집자주

사업부는 기업을, 기업은 기업집단을 이룬다. 기업집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영위하는 사업의 영역도 넓어진다. 기업집단 내 계열사들의 관계와 재무적 연관성도 보다 복잡해진다. THE CFO는 기업집단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을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업집단의 재무 키맨들을 조명한다.
동원산업의 주요 자회사인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는 각자 사업 영역에서 꾸준한 수익 실현과 함께 견조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22억원, 43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804억원을 기록해 EBITDA/매출은 12.1%를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1980년 5월에 설립된 회사로 참치 캔과 각종 포장재를 생산하는 포장재 회사다. 시가총액은 약 9000억원으로 동원산업의 지분율은 83.35%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산업 자회사들 중 매년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꾸준한 자회사다. 2021년과 작년 연결 영업이익률로 각각 7.2%, 6.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상반기 말 연결 기준 105.2%로 건전한 편이다. 부채총계 7877억원 중 차입금은 총차입금은 5659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36.8%다.

탄탄한 수익성에 힘입어 매년 발생하는 금융비용도 충분히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1년과 작년 동원시스템즈는 연결 EBITDA/금융비용으로 각각 14.3배, 11.1배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1배를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모회사 동원산업의 주요 배당 창구이기도 하다. 동원시스템즈는 작년 실적에 기반해 올해 총 176억원의 배당금을 풀었다.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24.3%다. 동원시스템즈는 작년 뿐만 아니라 최근 순이익의 20~40% 수준을 주주들에 매년 배당하고 있다.

동원F&B는 동원산업으로부터 참치를 들여와 참치 통조림 등 식품으로 가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이외 자회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조미유통 사업과 동원팜스를 통해 사료 사업도 맡고 있다.

매출 규모는 동원시스템즈보다 훨씬 크다. 2021년과 작년 동원F&B는 연결 기준 매출로 각각 3조4906억원, 4조2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조132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은 동원시스템즈에 비해서는 살짝 낮은 편이다. 동원F&B는 2021년과 작년 각각 1304억원, 12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09억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대 영업이익률이다.

부채비율 등 재무 부담도는 동원시스템즈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동원F&B의 부채비율은 125.2%다. 부채총계 1조1510억원 중 차입금은 7235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비율은 각각 35%, 66.9%다.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으로 동원산업의 지분율은 74.38%다.


수익성은 동원시스템즈보다 열위하지만 회사 자체의 커버리지 지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동원F&B는 올해 상반기 EBITDA/금융비용으로 9.5배를 기록했다. 2021년과 작년에는 각각 14.2배, 11.9배를 기록하는 등 이자비용 대비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보였다.

동원F&B 역시 매년 배당에 나서고 있다. 최근 3개년 간 매년 135억원을 주주에게 지급하고 있다. 배당성향은 20% 미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