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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신한카드 부사장, “본업 체질 개선 추진”

문동권 사장 측근 인사…신사업 확대·플랫폼 수익 창출 병행

이기욱 기자  2023-01-09 16:13:16
신한카드의 신임 CFO로 재무관리 전문가 김남준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 부사장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의 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문 사장이 신한카드 CFO직을 수행할 당시 재무기획본부장으로서 문 사장을 보좌하며 훌륭한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신용판매 부문의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시장 상황에 따라 신사업 확장 전략도 함께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말 임원 인사를 통해 김남준 재무기획본부장을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경영기획그룹장은 신한카드의 재무 관리를 총괄할뿐만 아니라 전략기획, 브랜드전략 등의 업무도 함께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크게 세 가지의 주요 재무 전략을 제시했다. △본업 체질개선 △신사업 확장 △플랫폼 사업 재무 성과 창출 등이 그 것이다.

그는 “여전사에 대한 대외 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며 “지금은 자금 조달 시장이 조금 나아졌지만 언제 다시 악화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재무) 안정성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본업의 포트폴리오,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장 외부 변화에 대응하면서 만약 자금 여건이 완화된다면 자동차할부금융 등 신시장을 확대 개척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그동안 플랫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조금씩 가치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빅데이터 관련 사업들이 실제 재무성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문 사장과 같은 LG카드 출신 인사로 문 사장과 20년이 넘는 오랜 시간동안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 신용보호팀장과 FP팀장, 개인신용관리팀장 등을 지낸 그는 2017년 재무기획팀장을 맡으며 재무관리 경험을 쌓게 된다.

본격적으로 문 사장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당시 첫 번째 연임에 성공한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은 기획본부장이었던 문 사장을 CFO(경영기획그룹장 상무)로 전격 발탁했고 같은 시기 김 부사장도 경영기획그룹 산하 재무기획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이후 3년동안 문 사장을 보좌하며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창출해왔다. 2018년 5194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1년 6750억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영업자산도 27조3000억원에서 35조4000억원으로 29.7%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5387억원) 대비 9.1% 증가한 5877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08%에서 0.82%로 0.26%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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