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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

박기수 기자  2023-06-16 17:45:52

편집자주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THECFO가 제공하는 ‘아카이브(Archive)’는 시장에서 벌어진 이슈의 발단과 결말을 기록한다. 기업의 현재를 만든 이정표적 사건은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전개됐을까. 사건의 방향성을 흔들어 놓은 주요 이벤트는 뭘까. 기사 한 건이 하나의 조각이라면 아카이브는 조각이 맞춰진 퍼즐이다. 거대 사건을 구성하는 수많은 사실관계를 아카이브가 담았다.

목차

1. 개요

1.1. 가계도

1.2. 금호그룹 형제의 난

2. 분쟁 트리거가 된 임원 인사

3. 전개

3.1. 2021년 경영권 분쟁

3.2. 2021년 경영권 분쟁 이후

3.3. 2022년 경영권 분쟁

3.4. 2022년 경영권 분쟁 이후

4. 주주 구성

4.1. 2022년 1분기 말 기준

4.2. 2023년 1분기 말 기준

최초 문서 작성일 : 2022년 6월 20일
최신 업데이트 : 2023년 6월 7일


1.1. 가계도접기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은 다수의 인물이 등장해 금호그룹의 가계도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주는 고(故) 박인천 창업주다. 박인천 창업주의 장남은 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2남은 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3남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남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다.





고 박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다. 박삼구 회장의 장남은 박세창 현 금호건설 사장이다. 박찬구 회장의 장남은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다. 차녀는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전무다.

1.2. 금호그룹 형제의 난접기


​​박정구 명예회장이 별세한 후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은 장남인 박철완 전 상무(사진)에게 상속됐다. 이에 2000년대부터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약 12%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에 있었다.

박 전 상무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으로 입사했다. 2009년에는 부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대우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 간의 ‘형제의 난’이 발생했다. 당시 박철완 상무는 작은 아버지들간의 싸움에서 금호석유화학의 대주주 지위로 양 측에 영향을 줬다.

예컨대 박찬구 회장 측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할 때 박찬구 회장도 덩달아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후 형제의 난이 끝나고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에서 임원직을 맡아왔다.

2. 분쟁 트리거가 된 임원 인사접기


2020년 7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상무(사진)가 전무로 승진했다. 다만 비슷한 커리어를 이어 왔던 조카 박철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지 못했다. 박준경 당시 전무와 박철완 상무는 모두 1978년생으로 동갑내기였다. ​

업계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박철완 상무가 '조카의 난'을 일으킨 트리거가 됐다고 분석한다.



3.1. 2021년 경영권 분쟁접기


2021년 1월 27일, 박철완 상무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에 대한 공동 보유 관계 해지를 선언했다. 이 해지에 따라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 간 더 이상 의결권의 공동 행사 등 공동보유관계가 지속되지 않게 됐다. 업계는 이를 두고 ‘조카의 난’이 임박했다고 바라봤다.

2021년 1월 28일,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으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고, 주주제안의 내용 및 최근의 상황을 면밀히 감토한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주제안을 명분으로 사전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현재 경영진의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22일 박철완 상무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KL파트너스는 “박철완 상무의 현금 배당 확대 주주 제안은 주총 안건 상정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이 주주 제안 내용 중 현금 배당 확대인이 정관상 맞지 않아 이를 주총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진 데 따른 발언이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2월 22일 곧바로 박철완 상무 측 주장을 반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적법하게 발행되고 유효하게 유통되고 있는 우선주의 발행조건에 위반하여 더 많은 우선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명백히 상법과 정관에 위배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3월 9일 신규 이사 후보 5인(최도성·황이석·백종훈·이정미·박순애)을 공개했다.

2021년 3월 9일 박철완 상무는 대외 커뮤니케이션 홍보대행사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의 일부 개선 노력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거버넌스 전격 개선을 통한 재탄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안건이) 지난 1월(2021년 1월) 자신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거의 동일한 안건들로 구성돼있다”라면서 “금호석유화학의 현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준비한 개선 방안에 동의하고 노력을 인정하지만 그 외 어떠한 새로운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10일 금호석유화학의 3개 노조(여수공장·울산수지공장·울산고무공장)가 공동으로 박철완 상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회사가 승승장구하고 있음에도 말도 안되는 주주제안과 사리사욕을 위한 경영권 분쟁으로 우리 회사를 흔들고, 위기로 몰아가는 박철완 상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 노동조합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3월 11일 박철완 상무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상무는 이 자리에서 “상장회사는 공개회사(Public Company)를 의미한다며 금호석유화학이 공개된 회사답게 폐쇄적인 이사회를 견제와 감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기존의 닫혀 있는 소통 문화를 바꿔 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거버넌스 전면 개혁이 필요하며, 자신의 주주제안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오너 경영 체제를 탈피하고 글로벌 전문 경영진 체제를 구축해 선진 지배구조 체계 도입의 첫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상무는 △금호리조트 인수 중단 △자사주 소각, 배당 증액,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자산 매각, 사업전략 강화 등을 통한 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이라는 세 가지 선결 과제를 제시했다.

2021년 3월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배당금 안건 주총 상정 결정을 내렸고 박철완 상무는 이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주주가치 환원의 정상화를 위해 심사숙고해 제안한 배당안을 그 목적과 취지는 고려하지 않고 미미한 표기 오류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무시해온 회사의 처사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14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3월 26일에 개최될 제 44기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에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이에 박 상무 측은 다음 날인 15일, ISS가 발표한 주총 안건 분석 및 의견에 대해 즉각 반박하고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회사와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2021년 3월 15일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 노조가 박 상무를 비판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2021년 3월 16일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 역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2021년 3월 16일, 박 상무가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위임 권유를 위해 주주제안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다. 박 상무는 의결권 위임 안내문과 의결권 대리행사 위임장, 참고서류 등을 업로드했다. 이외 주주제안의 안건 별 상세 취지와 필요성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사외이사 후보자 프로필 및 인터뷰 영상 등을 함께 공개했다.

2021년 3월 17일,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주주들을 상대로 위법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법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상무는 “현 경영진 측은 12일부터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위임을 권유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회사측에 찬성하는 방식으로 이미 찬반표기가 완료된 위임장 용지를 교부해 주주들을 현혹하고 있고, 회사측의 안건에 대해 찬성하면 홍삼 세트 등 특정 대가를 제공하는 등 위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17일,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박 상무가 제안한 사내이사와 배당,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에 찬성했다. 박 상무는 이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2021년 3월 18일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이자 ESG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 역시 박 상무가 제안한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2021년 3월 23일 플레시먼힐러드는 미국 최대 공적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과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투자관리청이 박 상무의 주주제안 안건 대부분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또 기업지배구조 전문연구소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 역시 박 상무 제안 안건 일부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24일 국민연금이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박 상무는 국내 최초로 주주제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해준 국민연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21년 3월 26일 금호석유화학 본사(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0 시그니처타워) 지하 1층 그레이프라운지에서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다. 결과는 금호석유화학 측의 대승이었다. 정관 일부 변경 등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회사 측과 박 상무 측의 안건이 모두 부결된 일부 케이스를 제외하면 주주총회 결과 금호석유화학 측의 안건들이 모두 가결됐다. 배당 역시 금호석유화학이 제안했던 보통주 4200원, 우선주 4250원 안이 가결됐고,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백종훈 전무가 선임됐고 박 상무의 선임 건은 부결됐다.

박 상무는 주주총회 패배 후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라면서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서 가결률은 52.7%였다. 박 상무는 “다음 주주총회에는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물러나지 않은 것임을 공언했다.

2021년 3월 31일,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가 해외 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관련 규정에 의거 위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가 자진 용퇴를 거부함에 따라 거취에 대해 당사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지만, 박 상무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퇴임 처리를 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3.2. 2021년 경영권 분쟁 이후접기


2021년 4월 2일, 박 상무가 반대했던 금호리조트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

2021년 5월 4일,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 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이 물러남과 동시에 고영훈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장과 고영도 관리본부장이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6월 15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향후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라면서 “앞으로 생각해보겠다”는 짧은 발언을 남겼다. 더불어 당시 업계에 돌고 있었던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성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2021년 8월 3일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 주식 45만7200주를 박 전 상무의 친누나들(△박은형 △박은경 △박은혜)에게 증여했다. 이들은 모두 재계에서 활동중인 경영인들과 결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업계는 박 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위해 세력 확장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3.3. 2022년 경영권 분쟁접기


2022년 2월 9일, 박 상무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주주제안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의 후임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전달했다.

2022년 2월 11일, 박 상무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유화학과 OCI가 2021년 12월에 서로 맞교환한 자기주식 (OCI가 취득한 금호석유화학 주식 17만1847주)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박 상무는 “2021년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했고, 2022년에도 분쟁이 계속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이 경영상 필요 없이 현 경영진 및 지배주주의 경영권을 강화할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처분한 것은 법률상 효력이 부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상법상 회사가 보유하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제3자에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라면서 “이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신주 발행과 동일한데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우호주주에게 제3자 배정 신주발행을 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해 그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2022년 3월 2일, 박 상무가 주총을 앞두고 비대면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2022년 3월 8일,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를 열고 제 45기 정기주총 예정 일시와 안건을 의결해 공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약 43.7%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익배당안부터 역대 최고액이었다. 보통주는 주당 10000원, 우선주는 주당 10050원으로 배당금 총액만 약 2809억원이었다. 또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취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3월 11일, 금호석유화학이 주총을 앞두고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ESG와 핵심사업, 미래사업 등 삼박자를 갖추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신규 사외이사 2인 후보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코리아 이사를 추천했다.

2022년 3월 11일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안건에 대해 “지난해 주총을 겪으면서 회사는 긍정적인 변화를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고 실망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상무는 △회사 측의 배당성향이 오히려 작년보다 낮아진 점 △불과 0.56%의 자사주만을 소각했다는 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은 분리되지 않았다는 점 △경영진의 보상이 지나치게 과도하고 보상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비연관 자산은 매각되지 않았다는 점 △금호리조트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됐다는 점 등 총 7가지를 지적했다.

2022년 3월 15일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15만원 전후에 불과한 주가는 회사측의 안일한 배당과 미흡한 자사주 소각 정책의 결과물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2022년 3월 17일,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금호석유화학 주총 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같은 날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박 전 상무가 제안한 배당안과 이성용 사외이사 선임안, 이성용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2022년 3월 18일, 한국ESG연구소가 금호석유화학의 주총 안에 찬성을 권고했다.

2022년 3월 21일, 서스틴베스트가 박 전 상무의 주총 안건에 대해 100% 찬성을 권고했다.

2022년 3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박 상무가 제기한 OCI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제50민사부)는 ‘자기주식 처분에 신주발행 관련 법리가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한 채권자(박철완)의 주장은 더 살펴볼 필요 없이 이유 없다’고 밝히며, 박 전 상무의 주장이 회사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 행사에 부당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2년 3월 22일,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투자관리청이 박 전 상무의 주총 안건에 대해 100% 찬성했다.

2022년 3월 23일, 박 전 상무가 국민연금에 금호석유화학과 자신 중 자신의 손을 들어달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박 전 상무는 “국민연금과 금호석유화학 사측, 박철완 사이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라면서 2016년과 2019년 주총에서 박찬구 회장 대표이사 연임 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반대했던 케이스를 예시로 들었다.

2022년 3월 25일, 금호석유화학의 제 45기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됐고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주총 결과 금호석유화학 측의 안건들이 모두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특히 국민연금은 박 전 상무가 아닌 회사측의 배당안이 더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고, 사외이사 선임안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 역시 사측 안건에 찬성했다.

2022년 3월 25일, 박 전 상무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박 전 상무는 “승부를 떠나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의 법적 책임, 불법취업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라면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개인주주의 표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모든 주주와 계속 소통하며 필요하면 임시주총을 소집해 주주들의 의사를 대변할 것이며, 최대주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4. 2022년 경영권 분쟁 이후접기


2022년 6월 10일, 금호석유화학은 7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준경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5월 4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4. 주주 구성접기


4.1. 2022년 1분기 말 기준접기











4.2. 2023년 1분기 말 기준접기



  • [1] 2023년 6월 기준
  • [2] 플레시먼힐러드
  • [3] https://www.gobeyondkumhopetrochemical.com
  • [4] 일각에서는 박 회장의 사임을 두고 2018년 말 배임 등 혐의에 따른 취업제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5]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12월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이를 두고 박 전 상무는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금호석유화학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류’라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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