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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은 지금

김기홍 회장의 '원픽' 계열사 된 이유

②김기홍 회장의 '강소금융'에 가장 부합…그룹 수익성 제고 견인

김경찬 기자  2024-11-12 07:52:17

편집자주

캐피탈사는 은행지주그룹 내에서 2군으로 분류되기 일쑤다. 예외는 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원픽'으로 꼽히는 JB우리캐피탈 이야기다. 순이익 면에서는 일부 은행보다 앞서는 JB금융의 효자 계열사다. 지방금융 계열사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시중은행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1위를 턱밑 추격 중인 JB우리캐피탈의 전략과 키맨을 분석했다.
JB우리캐피탈은 JB금융그룹 내에서 은행을 뛰어넘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 비은행 부문은 JB우리캐피탈이 혼자서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룹 수익성 제고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며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사진)의 '원픽'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JB우리캐피탈은 김기홍 회장이 추구한 '강소금융그룹'에 가장 부합하는 계열사로도 평가받는다. JB우리캐피탈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며 업계에서 주목하는 대형 캐피탈사로 성장했다. '강한 회사'를 추구하는 박춘원 현 대표 체제에서는 목표치 이상의 경영성과를 달성해 오고 있다.

◇김기홍 회장 체제서 성장 드라이브, 총자산 10조원 눈앞

JB우리캐피탈은 1995년 주택할부금융 전문사로 출발했다. 이후 대우자동차판매를 거쳐 2011년 전북은행에 인수됐다. 인수 당시 지분율은 69.67%로 인수금액은 약 1100억원 수준이다. 2013년에는 J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JB우리캐피탈에 대한 지분을 꾸준히 늘려 2018년 지분율을 100%로 확대했다.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JB우리캐피탈은 내실을 다지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영업자산은 역성장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자산을 키워왔던 다른 캐피탈사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JB우리캐피탈은 수익성이 떨어진 신차금융을 줄이고 중고차금융을 집중 타깃으로 삼았다. NPL 자산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하며 수익 구조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JB우리캐피탈이 본격 성장 날개를 펼친 건 김기홍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다. JB우리캐피탈은 매년 목표치를 뛰어넘는 연간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1조원 수준이었던 총자산은 어느덧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룹 내에서도 전북은행을 제치며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와는 비교되는 그룹 내 행보이다.

JB금융의 전폭적인 지원도 크게 한몫했다. JB금융은 인수 이후 약 10년간 네 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1500억원을 포함한 약 6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JB우리캐피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강화하면서도 신규 자산 취급을 확대하는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핵심 경영지표인 ROA·ROE 우수, 높아진 그룹 내 위상

JB우리캐피탈은 그룹 내에서도 김기홍 회장의 경영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경영성과를 거둔 계열사다. 김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경영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계열사가 JB우리캐피탈이다. JB우리캐피탈은 기업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등 비자동차금융 사업에 집중하며 광주은행, 전북은행보다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회사 전체적인 수익성을 향상시키려는 JB우리캐피탈의 노력이 가져온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53%,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8.57%를 기록했다. NIM(순이자마진) 역시 시장금리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JB우리캐피탈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지속했다. ROE와 ROA는 수익성관리 측면에서 김기홍 회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부문이다.

JB우리캐피탈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JB금융이 업종 최상위 수준을 지속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JB금융은 ROA 1.18%, ROE 14.7%를 기록했다. 견고한 톱라인(매출)과 비용효율성 관리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밸류업 계획과 함께 중장기 목표로 내세운 ROE 15% 달성에도 한층 가까워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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