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33건 관련기사
산은캐피탈, 산은 출신 부사장 거쳐 사장 승진 공식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 부행장급 인사들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왔다. 여타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와 같이 은행 부행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영모 전 대표가 캐피탈 부사장에서 대표로 승진한 이후 새로운 인사 공식이 마련됐다. 산업은행 부행장에서 산은캐피탈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하는 공식이다. 이 공식은 양기호 현 대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표 13명 중 12명 산은 출신, 부행장급 인사 선임 산은캐피탈은 1999년 한국산업리스와 한국기술금융의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산업은행 출신들이 꿰차고 있다. 13명의 대표 중 12명이 산업은행에서 부행장 등을 거쳐 산은캐피탈 대표로 선임됐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이 지분율 99.92%를 보유한 자회사로 금융권 인사 관행처럼 은행 부행장급 인사들을 캐피탈 대표로 선임하고 있다. 20...
김경찬 기자
미래에셋생명, 책임경영 위한 견고한 투톱체제
미래에셋생명의 인사코드에는 경영 전문성을 강조하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색채가 분명히 드러난다. 미래에셋생명은 그룹 지침에 따라 2011년부터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해 유지하고 있다. 영업 총괄과 관리 총괄을 나눠 조직 안정성 및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통상적으로 관리 총괄에 내부 핵심 인사를, 영업 총괄에 보험 전문가를 선임하는 기조가 엿보인다. 전문성이 있다면 출신성분 또한 가리지 않는다. CEO 뿐 아니라 사업부문장에도 부문별 대표 체제를 두어 조직별 역량을 높이는 한편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등용문으로 활용하고 있다. ◇13년째 각자대표체제 유지 미래에셋생명은 2005년 미래에셋그룹이 SK생명을 인수해 출범했다. 증권, 자산운용 등금융투자부문에 치중되어 있던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함이었다. 초대 CEO에는 윤진...
김영은 기자
NH농협생명, 10년째 중앙회 출신 CEO…신경분리 무색
NH농협생명은 농협금융지주의 주력 금융계열사로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 분리) 이후 본격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NH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의 분리를 주도했던 나동민 전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되며 초기 성장을 이끌었다. 나 전 사장은 외부 출신으로 보험사 사외이사 및 관련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그러나 나 전 사장 이후 NH농협생명의 CEO에 재임한 다섯명의 대표이사는 전원이 농협중앙회 출신이다. 신경분리가 이뤄진지 10년이 지났지만 농협 금융 계열사에 대한 중앙회의 지배력이 공고한 모습이다. 때문에 보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보험 전문가 나동민 초대사장…출범 3개월만에 업계 4위 등극 NH농협생명은 2012년 본격 출범했다. NH농협생명의 전신은 '농협공제'로 조합원 중심의 공제사업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생명보...
IBK캐피탈, 부행장 선임 관행 깨고 내부 승진 이어갈까
IBK캐피탈은 설립 이후 줄곧 IBK기업은행 출신들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주로 부행장을 지내고 임기가 만료되거나 퇴임한 인사들이 대표로 선임되는 관행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함석호 현 대표가 선임되면서 인사 기조도 뒤바뀌었다. 처음으로 내부 출신의 대표를 선임하며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캐피탈업권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요구되고 있어 이에 부합하는 인사로도 볼 수 있다. ◇업권 관련 전문성보다 관행적 인사 진행 IBK캐피탈은 1999년 기은캐피탈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총 10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역대 대표 모두 IBK기업은행 출신으로 함석호 대표를 제외하면 부행장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올랐다. IBK캐피탈은 IBK기업은행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사실상 IBK기업은행에서 대표 인사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지배구조 영향으로 부행...
현대해상, 대표이사 키워드 '2명·현대건설·기업보험'
현대해상은 오너 정몽윤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정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전략 수립에 관여할 뿐 직접적인 경영활동은 전문경영인의 몫이다. 정 회장이 경영의 중심을 잡고 2명의 대표이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대해상보다는 옛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 출신의 인사가 많다. 보유 역량의 관점에서는 기업보험 업무를 경험한 인사들이 주로 대표이사에 올라 기업보험 업무가 대표이사에 오르는 하나의 관문이 되고 있다. ◇단독대표 체제에서 2인 대표 체제로 리더십의 관점에서 보면 1983년 현대그룹에 인수된 이후 현대해상의 역사는 1999년 계열분리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계열분리 이전 현대해상은 단독대표이사 체제가 굳건했다. 정몽윤 회장도 1988~1996년 대표이사...
강용규 기자
한화생명, 그룹 '믿을맨'의 장기 집권…오너 승계는?
한화생명은 한화그룹 내 금융 부문의 사실상 지주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때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을 정도로 그룹 내 중요도와 입지가 높다. 이후에는 김 회장의 신임도가 높은 그룹 핵심 인사들이 CEO에 올라 장기 집권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경영 수업을 10년째 받고 있는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승계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사장은 삼형제 중 금융 계열을 승계받을 전망으로 현재 담당하는 글로벌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맏형인 김동관 부회장처럼 사내이사에 이어 대표이사로 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연 회장 공들인 금융업…CEO엔 제조·금융 두루 거친 핵심 인사 선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금융업을 그룹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 여겼다.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한 뒤 김 회장이 다른 계...
NH농협캐피탈, '신경분리' 이후에도 중앙회 출신 일색
NH농협캐피탈의 대표이사는 정통 '농협맨'들이 차지하고 있다. 역대 대표 모두 농협중앙회에서 경력 대부분을 보냈다. 2012년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이후로는 농협은행, 농협생명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친 대표를 선임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을 넘기지 않고 있다. 통상 '2+1년' 임기를 보장하는 다른 캐피탈사와 다른 인사 기조다. 올해 연말 임기가 끝나는 서옥원 현 대표가 관례를 깨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태순 전 대표, 캐피탈서 영업 성과 인정받아 승진 NH농협캐피탈은 2008년 농협중앙회가 인수한 이후 총 9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2년 농협금융지주가 별도 설립됐지만 농협중앙회가 최대주주로서 계열사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캐피탈 뿐만 아니라 은행...
교보생명, 안정 최우선…오너 승계 신중·공동대표 유지
교보생명은 오너일가가 직접 CEO로 나서 경영하는 유일한 보험사다. 신용호 명예회장의 장남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20년 넘게 회사의 경영권을 쥐고 있다. 경영 승계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오너 3세인 신중하씨는 자회사 입사부터 시작해 9년만에 교보생명의 전략 담당 임원 후보로 발탁됐다. 본격적으로 경영 역량을 펼치기까지 차근차근 보험업을 익혀가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단독경영체제를 이어왔던 신 의장은 최근 5년간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과 보험업 성장이라는 두 핵심 과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공동대표에는 모두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신임도가 높은 정통 교보맨만을 선임해왔다. 최근에는 내부 기획통인 조대규 사장을 선임해 지주사 전환 과제에 힘을 싣고 있다. ◇오너가 경영승계 더디게 진행중…'...
JB우리캐피탈, 내부승진 공식 깨고 경쟁사 대표 중용
JB우리캐피탈은 '내부승진'이라는 인사 기조를 유지해왔다. 인수 이후 선임된 총 4명의 대표 중에서 2명이 내부승진에 해당된다. 은행 부행장급 인사가 내려오는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와는 확연히 다른 인사코드다. 이 공식은 박춘원 현 대표를 선임하며 깨졌다. JB우리캐피탈은 경쟁사 중 한 곳인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영입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자 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박춘원 대표가 이끈 JB우리캐피탈은 전북은행을 제치고 핵심 계열사로 올라섰다. ◇캐피탈 출신 이동훈 전 대표 유일, 페가수스PE 출신 중용 JB우리캐피탈은 2011년 전북은행이 인수한 이후 총 4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중 초대 대표인 임용택 전 JB금융지주 총괄부회장과 임정태 전 대표가 페가수스인베스트먼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페가수스PE는 JB우리캐피탈 인수 자문을 맡은 ...
하나은행장, '예상대로 간 적이 없다'
통합 하나은행을 이끈 은행장은 지금까지 모두 4명 나왔다. 이들을 살펴보면 그 누구도 예측 가능한 범주에 있던 인물이 없다. 초대 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부터 현재의 이승열 행장까지 모두 안팎의 예상을 깬 깜짝 인사로 꼽힌다. 함 회장 이후로는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 없다는 점 역시 공통점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행장은 기본 2년 임기에 추가로 1년을 더해 3년의 임기가 주어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다만 하나은행은 아직 추가로 1년을 더한 은행장이 나오지 않았다. 영업환경이나 실적이 다른 은행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볼 때 그만큼 내부 기준이 한층 깐깐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안팎 예상 깬 '깜짝 인사' 함영주 회장은 2015년 당시 통합 은행장 후보로 올랐던 3인 가운데 가장 약세로 평가받았다. 서울은행 출신인 데다 내부에서 '엘리트 코스'로 불...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