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선보인 글로벌인컴 TOP10 ETF가 순항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 배당을 실시하는 주식 및 채권 ETF에 분산 투자하는 이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주가를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매월 주당 60원 안팎의 분배금도 지급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ACE 글로벌인컴 TOP10 SOLACTIVE'의 연간 분배율은 5.74% 수준이다. 국내 전체 배당 ETF 중 11번째로 큰 규모다. 연간 분배금은 617원. 월 단위로 환산하면 매달 1좌당 60원대를 배당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이 ETF는 지난해 상장 이후 매달 말 1좌당 많게는 73원(분배율 0.75%, 지난해 10월 말) 적게는 57원(0.55%, 올 2월 말)의 분배금을 지급해 왔다. 23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765원. 상장 당시와 비교해 15.1% 올랐다. 이 ETF의 순자산 총액은 161억원이다.
추종 지수는 '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 10'이다. 독일 사업자 Solactive AG가 산출·발표하는 지수로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주식·채권형 ETF 중 분배율이 높고 일관성이 우수한 10개 상품으로 구성했다. 변동성이 작은 게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한투운용 ACE 글로벌인컴 TOP10 SOLACTIVE가 유일하다. 유사 콘셉트로 분배율 높은 5개 종목을 선정한 Solactive US TOP5 Balanced 40 Index가 있는데, 현재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등이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주가 상승 추이는 유사 멀티에셋형 ETF와 비교해 비교적 상위권에 속한다. 국내 멀티에셋형 ETF 41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이 ETF 주가 수익률은 상위 9위 수준. 작지 않은 분배율을 감안하면 인컴·자본 수익을 고르게 챙길 수 있다는 평가다.
22일 현재 해당 ETF의 PDF를 살펴보면 Global X NASD 100 Cov Call이 15.63% 비중으로 가장 영향력이 지대했고 Flexshares High yield Value가 15.5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Global X Russell 2000 Cov Cl', 'BNY Mellon High Yield Beta E' 등이 있다.
한투운용은 월배당 ETF 투자 수요를 감안해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 ETF와 ACE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이 ETF를 출시했다. 이 ETF의 총 보수는 연 0.24% 수준. 동 유형 멀티에셋 ETF 평균 연 보수 0.23%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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