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CFO

배당ETF 돋보기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월분배 '따박따박' 상위권

최근 5개월간 12% 상승…기초자산 박스권서 메리트 확대

조영진 기자  2024-03-28 14:26:38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이 최근 10% 넘는 연분배율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점을 경신중인 글로벌 증시가 향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경우 옵션프리미엄이 수익률에 추가 반영돼 투자메리트가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는 이날 주당 65원의 분배금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말 이후 1년간 분배된 배당금은 총 703원으로, 연간으로 환산시 6.49%의 연분배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386개 배당ETF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ETF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9730원의 종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 27일 1만875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11.8% 상승한 상황이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0.9%)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매차익과 상당 규모의 분배금을 종합 감안하면 투자매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1개월간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ETF를 39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2월 8억원에 불과했던 순매수 규모가 3월 들어 대폭 확대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ETF는 S&P Dow Jones Indices에서 산출·발표하는 'S&P500 Price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하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신탁재산의 60%이상을 미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 주식 관련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구조다.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수익률 추이.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위해 콜옵션매도(커버드콜) 전략도 병행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지난 10월 말 이후 S&P500의 상승률은 27일 기준 약 25.1%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ETF의 주가 상승률(1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시가 꾸준히 우상향한 탓에 커버드콜 전략이 수익률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증시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경우 커버드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등락률을 웃돌 수 있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4월 주식시장은 AI 수요와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 속에 밸류에이션 저항을 견디며 지수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전망한다"며 "S&P500 지수 5350포인트까지는 EPS 증가만으로 도달 가능한 영역으로 판단되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S&P500의 선행 PER은 21.0배까지 올라 10년 평균인 15.8배 대비 32.5%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당장 예견되는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보다는 펀더멘털이 주도할 것으로 보여 IT와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중심의 이익 모멘텀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