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창립 이후 추진한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은 단 두 번이다. 영국 유기실리콘 생산업체 바실돈(Basildon)과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모멘티브) 인수다. 이 가운데 2019년 5월 마무리된 모멘티브 인수는
KCC의 외형 확대를 이뤄낸 빅딜(Big Deal)로 꼽힌다.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모멘티브 인수는 건자재와 도료 시장에 집중됐던
KCC의 사업 영역을 첨단소재 부문까지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실리콘 매출의 경우 과거에는 3000억원 규모였지만 모멘티브 인수 1년 만에 2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모멘티브는 2024년 중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 주관사는 현지의 씨티그룹글로벌마켓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3곳이다. 모멘티브 인수 작업에 참여했던 재무적투자자(FI) 입장에서는 차익실현(EXIT)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콘텐트는 KCC의 모멘티브 인수 과정과 사업구조 재편의 히스토리를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