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산업용 클린룸 제조·설치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모듈 제조·판매에도 뛰어들며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신성이엔지 이사회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이사회 평가 참여도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올해 초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다만 작년 실적은 전년 대비 둔화된 모습이 나타났다. 2022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이에 이사회 평가의 경영성과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연 21회 열린 이사회 출석률 100%, 자발적 감사위 설치 '눈길' THE CFO는 평가 도구를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신성이엔지는 255점 만점에 108점을 받았다.
신성이엔지는 평가지표 분야별 평균 점수에서 5점 만점에 1~2점대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항목은 2.9점을 기록한 참여도다.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개최 빈도, 출석률, 교육 과정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신성이엔지는 작년 21회의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회 개최 빈도 문항에서는 5점 만점을 받았다. 해당 문항의 만점 기준은 연 12회 이사회 개최다. 이사회 구성원들의 출석률도 100%를 기록해 관련 문항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사회 안건은 평균 30일 전에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통보했다. 이는 만점 기준인 7일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해당 문항에서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작년 3회의 교육을 실시한 부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초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으로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의무설치 대상 기업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이뤄진 행보다.
다만 평가가 작년 이사회 활동을 기준으로 이뤄져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는 못했다. 이에 소위원회 설치, 감사위원회 교육과정 여부 등 관련 문항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올해 감사위원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된 점 등을 고려하면 내년 평가에서는 참여도 분야 평균 점수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역대급 실적 기저효과, 경영성과 지표 전반적 부진 경영성과 지표는 이사회 구조 및 운영방식이 기업의 실적 및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는 영역이다. 투자지표 4개, 성과지표 4개, 재무건전성 3개 등 11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기준은 작년 KRX 300 소속 비금융사(277개) 가운데 변수 최소화를 위해 지표값 상·하위 10% 기업의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정한 평균치다. 기준 수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outperform)한 경우 만점(5점)으로 채점했다.
신성이엔지는 평가지표 중 경영성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5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해 평균 점수는 1.7점을 기록했다. 11개 문항 중 9개 문항에서 최저점인 1점을, 2개 문항에서 최고점 5점을 획득한 결과다.
신성이엔지는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가운데 주가수익률과 TSR 등 2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2022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후 작년 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8월 3000원 초반대에 형성됐던 주가는 올해 연말 1000원 초반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주가수익률은 34.65%로 기준치(25.74%)를 20% 이상 상회했다. 이에 따라 TSR도 34.7%를 기록했다. PBR은 1.71배로 평균치 2.38배를 밑돌았다. 배당을 시행하지 않아 배당수익률은 0%를 기록하며 최하점을 받았다.
실적을 나타내는 성과지표는 부진했다. 2022년과 비교해 작년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성이엔지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65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수치다.
이에 △매출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영업이익성장률 모두 최하점을 획득했다. 매출성장률은 -13.2%로 기준치(4.7%)에 미달했다. 영업이익성장률도 -65%로 기준치 -2.42%를 크게 밑돌았다. ROE는 6.73%, ROA는 2.62%를 기록하며 기준치(6.82%, 3.76%)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채비율은 기준치(91.96%)를 상회하는 142.27%로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도 0.66배로 기준치(9.72배)를 크게 밑돌았다. 순차입금/EBITDA 항목은 8.58을 기록하며 기준치 1.12를 상회하며 최하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