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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 PMI 핵심 '임원급' 인적 쇄신까지 마무리

인바이츠지노믹스 꾸린 이호영 부사장 합류, '주주 추천' IR이사도 선임

최은수 기자  2023-12-15 09:54:38
인바이츠 생태계에 편입된 CG인바이츠가 임원진을 개편하면서 인수후 통합 작업(PMI) 막바지에 돌입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자회사 인바이츠지노믹스의 초석을 닦은 인물이 CG인바이츠로 합류했다.

소수주주를 고려해 IR 부문에 주주협의회 추천 인사를 선임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최대주주인 조중명 대표를 포함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정인철 대표도 남아 있어 지속적으로 대외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0년차 '인바이츠맨' 이호영 부사장 CG인바이츠 정도경영실장 합류

최근 GC인바이츠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서 CHRO를 담당하던 이호영 부사장을 정도경영실장으로 세웠다. 이 부사장은 2013년부터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몸담은 인물이다. 2022년 인바이츠 생태계에서 지놈프로젝트를 전담할 자회사 인바이츠지노믹스를 설립한 이후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인바이츠지노믹스는 올해 10월 역시 인바이츠 생태계에 포함돼 있는 인바이츠헬스케어와 흡수합병했다. 인바이츠그룹사는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전 주기를 생태계 안에서 소화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일한 상장사인 CG인바이츠가 올해 생태계 안으로 합류한 점을 고려해 새 틀을 짜는 중이다. 이 부사장의 이동도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있어 보인다.

CG인바이츠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약 20년 간의 R&D를 진행한 바이오 1세대다. 바이오벤처 중 최초로 국산신약(아셀렉스)을 출시키도 했다. 다만 진통제인 아셀렉스가 사실상 상업화 연착륙에 실패하며 난항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조중명 대표는 경영권을 자회사 마카온바이오테라퓨틱스를 설립할 때 인연이 시작된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넘겼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15년 5월 코넥스에 상장한 업체다. 현재는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와 인바이츠투자를 거쳐 CG인바이츠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다.

이 부사장은 이 변화 가운데서 인바이츠 생태계에 합류한 CG인바이츠를 구심점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할 전망이다. 특히 '정도경영'을 표방하면서 M&A와 PMI 등 '점령'이라는 의미가 강한 표현 대신 '인바이츠 생태계 합류와 편입'을 강조하는 그룹사 기조에 맞춘 업무와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 소통 위한 IR도 '새 술을 새 부대'에… 우리은행 출신+주주추천 이사 중용

CG인바이츠는 현재로선 얽히고설킨 거버넌스를 정비하고 사내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소수주주 등에서 제기된 갈등을 봉합하는 게 첫 단추로 꼽히는데 이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주주 추천을 거쳐 IR 담당 이사를 새로 선임한 게 대표적이다. 우리은행 출신의 김정원 이사가 주인공이다. 김 이사는 정도경영실에서 이 부사장과 함께 호흡하며 주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주주참여협의회 회의를 통해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인적 구성 및 개편 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경영과 사업전략 전반에 소수주주 측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개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그룹 생태계 합류 전 최선봉에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2상) 추진과 관련한 별도의 연구심의회를 진행하며 효과적인 임상수행 전략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기존 경영진과 인바이츠 측, 소수주주 모두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은 정인철 대표가 맡는다. 정 대표 마카온 투자에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사모펀드운용사(PEF)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가세할 길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CG인바이츠가 조 회장에서 현재의 최대주주로의 손바뀜 과정에서 소수주주는 이사의 해임과 동시에 신규 선임안을 동시에 제안할 때 정 대표를 추인한 것도 눈길을 끈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아울러 캄렐리주맙 적응증 확대와 품목허가 신청 계획, 그리고 항암백신 및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고자 그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며 "주주참여협의회와도 꾸준하게 소통하면서 회사 밸류업을 위한 최선의 길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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