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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그 이후

딜 주도한 임원들은 어디에…CFO는 SK㈜ 자회사로

④피성현 부사장 에센코어로 이동, SKC·SK넥실리스 이사회 일부 변화

박기수 기자  2023-05-01 09: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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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빅딜(Big Deal)'은 기업의 운명을 가른다. 단 한 건의 재무적 이벤트라도 규모가 크다면 그 영향은 기업을 넘어 그룹 전체로 영향을 미친다. 그 영향은 긍정적일수도, 부정적일수도 있다. THE CFO는 기업과 그룹의 방향성을 바꾼 빅딜을 분석한다. 빅딜 이후 기업은 재무적으로 어떻게 변모했으며, 나아가 딜을 이끈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재무 인력들의 행보를 살펴본다.
SK넥실리스 인수 직후와 현재를 비교하면 SKC와 SK넥실리스의 이사회에는 일부 변화가 있다. 인수 과정에 깊게 관여한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행보와 현 소속 등도 업계의 관심사다.

28일 현재 SKC의 이사회에는 박원철 대표이사가 단독 사내이사로 있다. 이외 SK㈜의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인 김양택 부사장과 CFO인 이성형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SKC의 CFO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은 최두환 부사장이다. 최 부사장의 공식 직함은 경영지원부문장이다.

SKC의 현 이사회 임원들 중 SK넥실리스 인수 당시에도 있었던 인물은 이성형 부사장이 유일하다. 인수 당시인 2019~2020년에는 이완재 전 SKC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장동현 SK㈜ 사장(현재 부회장), 이성형 재무부문장이 이사회 일원이었다. CFO는 피성현 전무(현재 부사장, 사진)이었다.

인수 당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SK넥실리스 인수 과정의 재무총괄 조력자로 나섰던 피 부사장은 2020년 말까지 SKC의 CFO를 맡다가 2021년 SK에코플랜트 CFO로 이동했다. SK에코플랜트에서 작년 말까지 약 2년 간 CFO 업무를 수행한 후 올해 초부터 SK㈜의 해외 자회사인 에센코어 CFO로 근무하고 있다.

SKC의 현 CFO인 최두환 부사장은 피 부사장이 SK에코플랜트 CFO로 이동한 2021년부터 SKC의 재무총괄 역할을 맡았다. 인수와 인수 초기 통합 과정까지 피 부사장이 맡고 이후 SK넥실리스의 투자 재원 마련 등 외형 확장을 위한 제반 작업은 최 부사장이 맡아오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이사회에도 변화가 있다. SK그룹으로 편입 직후 SK넥실리스의 대표는 기존 대표였던 김영태 전 대표이사와 이재홍 현 SK넥실리스 대표이사(당시 경영지원총괄) 사내이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이밖에 이완재 전 SKC 사장과 김종우 SK솔믹스 대표이사(당시 SKC BM혁신추진단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감사는 피 부사장이었다.

현 SK넥실리스에는 이재홍 대표이사와 전상현 생산본부장이 사내이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완재 전 사장 자리에는 현 SKC 대표이사인 박원철 사장이 참여 중이다. 김종우 대표와 피 부사장 자리에는 각각 김양택 센터장과 최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진에 참여하고 있다. 감사는 SKC ESG추진지원단장인 최갑룡 부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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