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강화된 이사회 독립성 '우수'
[총평]①255점 만점 중 190점…이사회 참여도·경영성과 '우수', 구성·견제기능 '보통'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 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 CFO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체제에 들어선 이후 꾸준히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각종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참여도를 높였다. 또 탁월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이사회 재임 시기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개선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는 한편, 사외이사 구성 면에서도 다양성이 일부 떨어진단 진단이다. 이사회 규모와 소위원회 수도 보통 수준에 그친다. 사외이사 추천 경로 공시와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역시 부족한 지점이 엿보인다. 이사회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선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구성 '보완점' 여전, 경영진 '견제기능' 부족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및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한국타이어의 이사회 구성 및 활동한 평가한 결과, 255점 만점에 190점으로 산출됐다.
우선 ‘구성’ 항목에서 평균 3.3점을 얻었다. 5등급으로 나누었을 때 3등급 보통을 살짝 넘어서는 정도다. 이수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았다. 사내이사인 박종호 사장은 한국앤컴퍼니 비상임이사를 겸직하는 등 그룹의 주요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와있어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의 이사회 구성은 아니다. 이 밖의 이사회 규모나 이사회 내 위원회 수 등이 ‘우수’의 수준에 닿진 못하고 있다.
‘참여도’ 항목에서도 평균 4.0점을 받았다. 기타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일상적인 경영사항을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사내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 게 컸다. 이 밖에 이사회 의안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는 항목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 이사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 등이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은 중간 정도로 분석된다. ‘견제 기능’ 항목은 3.7점으로 채점됐다. 최고경영자 승계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회사의 기업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도 4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감사위원장도 사외이사인 문두철 이사가 담당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계열사와의 자기거래·상품용역 거래 등이 잦은 회사인데 ‘내부거래위원회’를 별도로 둬 이사회에서 적절히 통제토록 했다. 다만 사외이사 추천 경로가 구체적이고 투명치 않다는 점이 부족한 면으로 꼽힌다.
◇평가프로세스 미비…경영성과 시총 100대 기업 상위권
‘정보접근성’ 항목은 4.2점으로 높다. 한국타이어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근이 용이하게 게시해 ‘매우 우수’ 등급인 5점을 부여받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는 상장기업이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를 설명토록 해 자율적으로 경영투명성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80% 미만으로 관리해 4점을 부여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는 공시가 돼있어 5점으로 채점됐다. 이 밖에 한국타이어는 사외이사들의 의안 반대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점수를 받지 못했다. 또 어떤 경로로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는지는 투명하게 공시되지 않아 1점을 받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평균 2.9점으로 6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고 있지만 외부평가 없이 내부평가만 하고 있어 점수가 낮았다. 또 사업보고서에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마련도 반영하지 않고 있어 최하 점수인 1점을 받았다.
‘경영성과’ 항목은 가장 높은 4.5점으로 채점됐다. 한국타이어는 시가총액 78위의 무게 있는 회사임에도 현 이사회 재임 기간 최근의 경영성과가 시총 100대 기업 평균치 대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제외한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모두 최상위인 5점으로 채점됐다. 유일하게 만점을 받지 못한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로 4점으로 평가됐다. PBR은 1점을 받았다.
다만 개선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는 한편, 사외이사 구성 면에서도 다양성이 일부 떨어진단 진단이다. 이사회 규모와 소위원회 수도 보통 수준에 그친다. 사외이사 추천 경로 공시와 사외이사 후보군 관리 역시 부족한 지점이 엿보인다. 이사회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에선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구성 '보완점' 여전, 경영진 '견제기능' 부족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및 2024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한국타이어의 이사회 구성 및 활동한 평가한 결과, 255점 만점에 190점으로 산출됐다.
우선 ‘구성’ 항목에서 평균 3.3점을 얻었다. 5등급으로 나누었을 때 3등급 보통을 살짝 넘어서는 정도다. 이수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았다. 사내이사인 박종호 사장은 한국앤컴퍼니 비상임이사를 겸직하는 등 그룹의 주요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와있어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의 이사회 구성은 아니다. 이 밖의 이사회 규모나 이사회 내 위원회 수 등이 ‘우수’의 수준에 닿진 못하고 있다.
‘참여도’ 항목에서도 평균 4.0점을 받았다. 기타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일상적인 경영사항을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은 ‘사내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한 게 컸다. 이 밖에 이사회 의안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는 항목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만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 이사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 등이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은 중간 정도로 분석된다. ‘견제 기능’ 항목은 3.7점으로 채점됐다. 최고경영자 승계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회사의 기업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도 4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토록 하고 있다. 감사위원장도 사외이사인 문두철 이사가 담당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계열사와의 자기거래·상품용역 거래 등이 잦은 회사인데 ‘내부거래위원회’를 별도로 둬 이사회에서 적절히 통제토록 했다. 다만 사외이사 추천 경로가 구체적이고 투명치 않다는 점이 부족한 면으로 꼽힌다.
◇평가프로세스 미비…경영성과 시총 100대 기업 상위권
‘정보접근성’ 항목은 4.2점으로 높다. 한국타이어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접근이 용이하게 게시해 ‘매우 우수’ 등급인 5점을 부여받았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는 상장기업이 기업지배구조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를 설명토록 해 자율적으로 경영투명성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80% 미만으로 관리해 4점을 부여받았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의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는 공시가 돼있어 5점으로 채점됐다. 이 밖에 한국타이어는 사외이사들의 의안 반대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점수를 받지 못했다. 또 어떤 경로로 이사회에 입성하게 됐는지는 투명하게 공시되지 않아 1점을 받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항목은 평균 2.9점으로 6개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고 있지만 외부평가 없이 내부평가만 하고 있어 점수가 낮았다. 또 사업보고서에 평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 마련도 반영하지 않고 있어 최하 점수인 1점을 받았다.
‘경영성과’ 항목은 가장 높은 4.5점으로 채점됐다. 한국타이어는 시가총액 78위의 무게 있는 회사임에도 현 이사회 재임 기간 최근의 경영성과가 시총 100대 기업 평균치 대비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제외한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모두 최상위인 5점으로 채점됐다. 유일하게 만점을 받지 못한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로 4점으로 평가됐다. PBR은 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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