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취임한 정주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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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정 부사장을 최고재무관리자(CFO)로 두고 △경영지원실 △전략금융팀 △재무팀 △인사팀 △경영기획팀 △홍보팀 △RM(Risk Management)팀을 이끌도록 했다.
남궁홍 대표이사(CEO)와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이 28년 이상 삼성엔지니어링을 이끈 인물이라면 정 부사장은 비교적 근래 합류한 임원이다.
정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광주 대동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 3년간 관리파트에서 근무했지만 경리부서로 옮긴 후 줄곧 재무부서에서 일했다. 2008년 삼성물산 재무팀 경리파트장 상무와 2013년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지원팀장 전무로 승진했다.
당초 삼성물산 상사부문 재무관리를 책임지고 있었으나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전사 재무를 관장하는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사실상 CFO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정 부사장은 2021년 3월 30여년간 몸 담았던 삼성물산을 떠나 삼성엔지니어링 CFO로 합류했다.
2년여간 삼성엔지니어링 CFO로 근무하면서 부채비율을 30%p 가까이 개선했다. 부채비율은 부임 첫해 말 209%에서 지난해 말 195%로 감소했다. 올 1분기에는 173%로 한차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순차임급은 여전히 마이너스 기조를 보이면서 1분기 말 연결 기준 -1조3058억원을 달성했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라는 건 보유현금이 차입금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다. 1분기 단치가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량 감소한 4600억원, 장기차입금은 0원이다.
경영지원실 산하 핵심인 전략금융팀과 재무팀은 각각 강규연 부사장과 이형우 상무이 맡는다. 두 임원은 모두 미등기 임원으로 등록됐다.
강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삼성엔지니어링에 17년여간 근무한 인물이다. 연세대 응용통계학를 졸업한 후 2015년 금융팀장으로 합류했다. 2020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 재무팀장을 맡았으며 2021년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그룹 내 성과주의 인사 기조가 강했던 상황에서 안정적 프로젝트 수행과 성장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 상무는 1968년생으로 29년째 삼성엔지니어링에 근무하며 재무관리를 맡았다. 최종 학력은 한양대 MBA 과정이다. 2015년 재경팀 담당부장을 거친 후 2020년 재무팀 담당임원으로 승진했다.
전략금융팀은 IR(Investor Relastions)업무를 전담한다. 분기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컨퍼런스콜과 국내외 기관 커뮤니케이션 등을 맡았다.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보유율과 시가총액을 관리해야 하는 업무도 책임졌다.
최대 과제는 현금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친화정책이다. 연내 발표하는 3개년 배당정책의 밑그림을 담당할 전망이다. 배당가능이익을 관리하고 미래 이익을 고려한 배당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역할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