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농장(Indoor Farm)을 운영하는 넥스트온이 투자유치에 나섰다. 2500억원 기업가치(EV)로 3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 게 목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온은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마케팅 작업에 나섰다. 다수 투자사에 투자안내문을 배포한 상태다.
넥스트온은 이번 라운드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2500억원 수준이다.
넥스트온은 2017년 서울반도체 출신 LED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세운 스마트팜 벤처다. 최재빈 대표는 서울반도체에 대리로 입사해 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서울반도체를 나와서는 포스코LED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넥스트온은 광합성에 최적화된 파장을 만들어 내는 LED(발광다이오드)로 채소, 딸기, 바이오 소재용 작물을 키우고 있다. 실내농장은 1년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넥스트온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북미·동남아 등에 스마트팜 플랜트 수출도 추진한다.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핵심 관계자들, 그리고 업계 CEO가 모였다.
넥스트온이 투자유치에 나선 건 1년 반 만이다. 2021년 하반기에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이다. 2년도 안 된 시점에서 기업가치는 두 배로 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