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투자자들 사이에서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차이나 펀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분간 차이나 펀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해피라이프연금차이나증권전환형자’ 상품은 준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3개월과 1개월 기준 수익률은 각각 18.34%, 8.26%를 기록 중이다. 수익자의 노후생활 대비와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연금저축펀드다. 총 규모는 4억원이며 이중 개인연금 클래스(C1)는 2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이 2011년 5월 설정해 10년 넘게 운용되고 있다. 모펀드는 ‘신한차이나증권2호’로 중국 및 홍콩 관련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개인연금 클래스인 ‘C1’의 총보수는 1.705% 수준이다. 최초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3.29%로 양호한 편이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주식 투자 한도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를 ‘신한개인용MMF2호’, ‘신한해피라이프연금글로벌ETF증권전환형자’, ‘신한해피라이프연금브릭스증권전환형자’, ‘신한해피라이프연금희망증권전환형자’ 등과 전환할 수 있다. 횟수 제한과 환매수수료가 없어 탄력적인 연금 투자가 가능하다.
비교지수로는 ‘MSCI China’를 추종하며 주식 이외에도 채권, 예금, 유동성 자산 등도 추가로 담는다. 대표 구성종목은 △텐센트 홀딩스(6.16%) △메이투안(5.82%) △넷이즈(5.80%) △제이디닷컴(4.41%) △알리바바그룹(3.56%) 등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경기소비재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담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경제활동 재개와 미중갈등 완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18일(현지 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전쟁 이후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하며 경제·금융 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증시는 연초 대비 4.9%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해피라이프연금차이나증권전환형자’ 책임운용역은 박정호 매니저다. 2010년 삼성화재 해외주식·채권 매니저로 자산운용업에 발을 들인 이후 윌리스타워스왓슨코리아투자자문을 거쳐 2017년 신한운용으로 넘어왔다. 총 운용경력은 11년으로 동사 34개(7083억원)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국 경기와 기업이익의 강한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춘절을 기점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며 “특히 내수가 회복되면서 소비주 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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