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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돋보기

경기 침체에도 높은 철강 수요, 하이운용 펀드 웃었다

3개월 수익률 13% 내외, 중국-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 전망

윤기쁨 기자  2022-12-16 15:23:16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광물과 금속에 관심을 가지는 연금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하이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광업 관련 펀드 수익률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상품 매력도는 당분간 높아질 전망이다.

‘하이월드광업주자’는 전 세계에서 광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017년 8월 처음 설정됐다. 최근 3개월 기준 온라인 개인연금(C-Pe), 오프라인 개인연금(C-P) 클래스가 각각 13.54%, 13.46%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펀드 총 규모는 628억원이며 연금 클래스는 20억원 수준이다.

'하이월드광업주자' C-Pe 클래스 3개월 수익률 추이. (출처=신한금융투자)

이 펀드는 재간접형으로 블랙록글로벌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하위 펀드 ‘BGF월드광업주’에 전체 자산의 70% 이상을 투자한다. 피투자 펀드인 ‘BGF월드광업주’는 1997년 3월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된 이후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품이다. 철광석 및 석탄과 같은 기초금속 및 산업광물의 생산을 주된 경제활동으로 하는 채광 및 금속 회사를 담고 있다.

코로나19과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자재 산업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비교적 밝다. 내년 미국의 공급망 정책, 중국 부동산 부양·인프라 정책이 원자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철강 및 금속 업종은 글로벌 인프라 수요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는 제조시설 확충, 에너지 자립 등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높은 철강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도 도로·교통,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철강 사용 집약도가 높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업황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이월드광업주자’의 대표적인 투자 종목은 스위스에 소재한 세계 최대 광산기업 글렌코어, 호주의 철강회사 BHP, 스위스 광산회사 테크리소스 등이다. 이외에도 해외파생상품 등을 포함해 환헤지를 하고 있다.

비교지수는 ‘MSCI ACWI Metals and Mining Net Total Return Index x 100%’를 추종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수는 내년 4일까지만 활용할 예정이다.

책임운용은 글로벌솔루션팀장인 강성호 이사가 맡고 있다. 2003년 맥쿼리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해외증권팀 △국민연금공단 해외증권실 △KB자산운용 해외채권팀 △제이앤투자자문 전략총괄 등을 역임했다. 운용 경력은 총 18년 4개월로 현재 4204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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