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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ETF 돋보기

신한운용 'SOL미국30년국채' 안정적인 분배율 눈길

월 1% 수준 지속,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은 다소 부진

이명관 기자  2024-08-09 14:00:38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이 꾸준한 월분배율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추세면 연간 분배율 두 자릿수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해당 상품은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벤치마크(BM) 대비 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이 최근 112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월 분배율로 보면 1.12%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올해 월 분배율 평균 1%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의 월간 분배율 추이를 보면 2월 1.01%, 3월 1.01%, 4월 1.07% 등 꾸준히 1%를 상회했다. 그러다 6월과 7월 0.97%, 0.9%의 분배율을 기록하며 소폭 배당금이 줄기도 했다. 8월 앞선 두 달 줄었던 배당금을 채우며 분배율 평균 1%대를 유지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은 지난해 말 상장했다. 이 상품의 벤치마스 지수는 'KEDI 미국 국채 20년+ 커버드콜 지수(NTR)(원화환산)'다. 해당 지수는 20년 이상 만기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고, 해당 기초자산의 수익률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ETF 포트폴리오를 매수하는 합성 포지션 전략의 성과를 추종한다.

커버드콜이란 투자 대상인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매수청구권)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주식을 매수한 다음 이를 1만5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500원에 매도하고 이를 배당하는 식이다. 커버드콜은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옵션을 거래하는 실물형과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스왑) 계약을 통해 위탁 운용하는 합성형으로 나뉜다. 실물형은 추가 비용이 없지만 합성형은 증권사에 비용을 별도로 지급해야 하고 이는 투자자가 부담한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은 합성형으로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스왑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 비중을 보면 메리츠증권이 43.25%로 가장 많다. 삼성증권이 30.68%로 뒤를 잇고 있다.

상장 초기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의 순자산총액은 80억원 정도였는데, 수개월 만에 1800억원을 넘어섰다. 고금리 및 변동성이 높아진 글로벌 증시 속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대한 니즈가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ETF 상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인 분배율을 기록하며 월배당 상품으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수익률 측면에선 다소 아쉬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은 설정 이후 벤치마크 수익률을 줄곧 하회하고 있다. 설정 이후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의 수익률은 7.74% 정도다. 벤치마크 수익률은 9.12%로 1.38%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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