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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ETF 돋보기

타임폴리오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연수익률 1위

연간 수익률 43% 달성, 삼양식품 등 적극적 종목선별 효과

윤종학 기자  2024-06-07 14:44:38
타임폴리오자운용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상품이 전체 배당ETF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월배당과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며 연간 40% 이상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의 연간 수익률은 43.1%로 집계됐다. 이는 고배당, 월배당, 커버드콜, 리츠 등 배당형 ETF 136개 중 1위에 해당한다. ETF의 연간수익률은 배당금 재투자를 가정한 시장가격(토탈리턴) 수익으로 해당 상품의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더한 수치다.

최근 배당형ETF는 배당수익뿐 아니라 기업가치의 성장 지속성을 고려한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의 도입 등으로 저평가된 고배당주들이 성장하고 있어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투자자의 수익 측면에서도 배당수익에만 집중하는 상품보다는 배당수익에 자본차익까지 노리는 상품의 성과가 높아지고 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최근 1년 수익률 추이. 이미지=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실제 연간분배율(배당수익)이 가장 높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은 11.64%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자본차익을 더해 연간수익률 15.4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의 연간분배율은 5.16%로 커버드콜 상품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배당주 투자의 자본차익으로 35% 이상을 거두며 총수익 측면에서는 오히려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배당과 코스피200대비 초과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ETF다. 액티브ETF의 강점을 활용해 상승장에서는 시장주도 종목의 비중을 늘리고 하락장에서는 배당주의 비중을 늘린다. 적정한 수준의 분배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 성장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공략한다.

2022년 9월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53%를 기록 중이며 2023년 7월을 기점으로 비교지수 대비 성과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최근 1년 코스피200 지수는 6.5% 상승한 반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40%오르며 33%포인트 이상 초과 성과를 거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시장 대비 월등한 자본차익을 거둔데는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리밸런싱하는 액티브운용 역량이 꼽힌다. 헤지펀드 명가로 꼽히는 하우스 역량을 결합한 운용 프로세스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시황과 종목에 대한 판단이 담긴 롱포트폴리오를 추출한다. 이후 ETF 투자 유니버스에 해당하는지 여부, 시가총액, 거래량, 재무상황 등을 통해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목과 섹터 특성을 반영한 액티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중반배당을 시작으로 매년 반기 실적 기준 연 2회 배당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배당성향 역시 높아지는 종목이다. 이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에 투자자산으로 편입해왔다.

올해 3월말 전체 포트폴리오의 0.6% 정도를 투자하며 삼양식품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후 삼양식품의 실적 상승세를 주목하며 비중을 확대해왔다. 4월말 9.3%까지 비중을 높였으며 이는 전체 투자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이후 6월3일까지 16.54%까지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 시기 삼양식품 주가는 4월말 29만원에서 이달 60만원까지 치솟았다. 포트폴리오에 삼양식품을 적극적으로 담은 효과가 전체 배당ETF 연간수익률 1위로 이어진 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4일 이후 또 다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삼양식품의 비중을 9.97%로 줄이고 삼성전자 비중을 14.44%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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