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LG MRO에서
디앤오까지'는 LG그룹의 지주사
LG의 자회사인 디앤오가 창사 이래 어떻게 사업 개편을 진행했고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는지 살펴본다.
2. LG MRO의 탄생펼쳐보기 접기
디앤오의 모태 기업은 1971년 설립된 '금성전공'이다. 1980년부터 금성전공은 부동산을 관리하고 임대업을 담당하는 'FM(Facilitiy Management)'사업을 시작했다.
1991년 금성전공은 사명을 LG유통으로 변경했다. 이후 1999년 MRO사업에 진출했다. MRO란 기업 운영 자재를 뜻한다. MRO사업은 사무실의 책상과 의자, 공장의 볼트 등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소모품을 조달하는 사업이다.
2001년 11월 1일 LG유통은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빌딩관리 사업과 MRO사업을 영위하던 LG MRO와 골프장 사업 부문인 '곤지암레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1월 LG MRO가 탄생했다.
LG MRO는 2003년 3월 부동산 임대부문 중 일부 및 출자 부문을 분할해 지주사인 LG에 합병하고 2005년 3월 사명을 '서브원(SERVEONE)'으로 변경했다.
4. 정부의 사익편취 규제 압박펼쳐보기 접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으로 사익편취 규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가 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당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서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사(비상장사는 20%)가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 됐다.
공정위의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규제대상 총수일가 지분율 기준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20%에서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 20%로 일원화했고, 이들 기업의 자회사(지분율 50% 초과)도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LG그룹에서의 대상 기업은 서브원이었다.
5. MRO 사업 지분 매각과 S&I코퍼레이션의 출범펼쳐보기 접기
S&I건설과 S&I엣스퍼트의 매각이 이뤄지던 2022년 초, S&I코퍼레이션은 사명을 2023년 말 현재 사명인 '디앤오(D&O)'로 변경했다. 디앤오로 사명 변경이 이뤄진 후 S&I엣스퍼트의 사명은 S&I코퍼레이션이 됐다.
디앤오는 AM(Asset Managemnet)와 레저사업을 영위하고, 자회사 디앤오씨엠(옛 S&I CM)을 통해 CM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 MRO(서브원)·FM(S&I코퍼레이션)·건설(자이씨앤아이, 옛 S&I건설) 사업은 지분 40%를 보유하고 2대 주주로서 간접 경영에 나서고 있다.
사업 매각으로 디앤오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크게 줄었다. 2018년 연결 매출 7조2078억원을 기록했던 디앤오의 2022년 연결 매출은 2582억원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