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시장금리가 최근 계속해서 상승세다. 이를 활용해 이자 수익를 거둘 수 있는 단기채 펀드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인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자(C-pe)’는 최근 3개월간 1600억원 가까이 판매됐다. 모자형 구조로 피투자 펀드는 대부분을 우량한 크레딧 단기채에 투자하고 있다. A-등급 이상의 채권, A2-등급 이상의 기업어음 등을 선별적으로 담은 상품이다. 국공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양도성예금증서 등 유동성 자산에도 일부 투자한다.
최근 미국의 소비·고용 등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연초 시장 전망과 달리 채권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단기채에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이 펀드는 듀레이션 1년 내외로 주로 저평가된 종목들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표 보유 종목은 △국고01875-2412(21-10) △DGB캐피탈82-1 △한국투자캐피탈69-1 △LG전자77-3 △에이치엘홀딩스14-1 △에이치디현대중공업4-2(녹) △BNK캐피탈261-1 △이리츠코크렙1 △SK실트론47-1 등이다.
비교지수는 ’매경BP1년‘이다. 듀레이션이 1년이 되도록 종합채권지수를 재구성했다. 듀레이션이 3개월~3년인 채권들의 시장 분포도를 파악한 후 만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이다. 가령 금리가 오르면 점진적으로 듀레이션 만기를 확대해 금리 하향 가능성에 대비한다.
책임운용은 채권투자운용본부장이자 채권CIO(최고투자책임자)인 김재정 본부장이 맡고 있다. 현재 2조1232억원(1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동양투자신탁운용 컴플라이언스·채권운용팀, KDB산업은행 채권운용팀,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팀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신한자산운용에서 채권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는 엄브렐러 펀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엄브렐러 펀드’는 하나의 우산 아래 성격이 서로 다른 하위펀드가 여러 개 묶여 있는 펀드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는 가입 상품을 바꿀 수 있다.
전환 가능한 펀드는 △신한BEST개인용MMF제1호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 △신한좋은아침희망 △신한중국의꿈 △신한TopsValue △신한브릭스 △신한동남아시아 △신한스마트인덱스 △신한에너지&농산물인덱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