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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인사이트, 전 와이바이오로직스 CFO 영입

16년 IPO 주관 경력 뱅커 출신, 연말 시리즈 B 이후 기업공개 시기 조율

임정요 기자  2023-01-05 14:11:18
'CAR-NK 바이오텍' 온코인사이트가 이연경 전 와이바이오로직스 CFO를 영입했다.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빠듯한 시장상황에 곳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말쯤 시리즈 B에 돌입하고 상장을 위한 일련의 작업을 CFO를 통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합류한 이 CFO는 2002년부터 16년간 한국투자증권에서 IPO 딜 주관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18년~2021년 사이엔 와이바이오로직스 CFO를 지내며 바이오텍 곳간관리 이력을 쌓았다. 이달 2일부터 온코인사이트에 합류해 앞으로 회사의 기업공개를 위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온코인사이트의 마지막 펀딩은 작년 7월 조달한 215억원 규모의 시리즈 A였다. 당시 프리밸류로 450억원을 인정받았다. 올 연말엔 새로운 펀딩을 시작해 내년쯤 추가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시장상황을 고려해 IPO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온코인사이트는 2017년 9월 나득채 대표가 설립했다. 나 대표는 고대 생명과학 학사, 차의과대학 분자발생학 석사, 연세대 분자병리학 박사를 나왔다. 아산다나파버암센항암유전체 연구센터, 미국 잭슨연구소, 이대 생명과학 대학원, 이대목동병원 등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10년 넘게 연구한 과학자다.

온코인사이트는 조혈모줄기세포(HSC)에서 유래한 'NK세포(자연살해 면역세포)'를 분화 배양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3가지가 있으며 모두 전임상 단계다. 먼저 'OI-101'은 고형암 타깃 면역세포치료제다. 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이어 암세포 항원을 찾아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CAR(키메릭항원 수용체)'를 도입한 CAR-NK 세포치료제 'OI-201'과 'OI-203'이 있다. 위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으로 한다.

CAR-NK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이나 제대혈 등에서 얻은 동종유래(Allogeneic) NK세포를 유전자조작으로 강화시켜 환자에게 투여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대량생산이 가능해 치료제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이토카인 부작용과 면역원성이 낮아 고형암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20년에 특히 CAR-NK 관련 기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사노피가 카이아티스(Kiadis Pharma)와 약 10억 달러 규모의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예 회사를 100% 인수 결정했다. 존슨앤존슨은 NK 세포치료제 회사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와 31억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엔 작년 1월 머크가 CAR-NK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녹십자랩셀 계열사 아티바(Artiva Therapeutics)와 18억 달러 규모의 기술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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